생기원, 빅데이터 기술로 제주에 전기차 AS 기반 세운다

생기원, 빅데이터 기술로 제주에 전기차 AS 기반 세운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30일 제주도청에서 제주특별자치도, 한국자동차검사정비사업조합연합회와 전기차 통합 유지보수 기반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작년 11월 기준 국내 최고 수준 전기차 점유율(22%)과 1만4000여개에 달하는 충전 인프라를 보유했다. 지난 3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전기차 통합유지보수 기반구축 사업'에 생기원을 총괄주관기관으로 하는 컨소시엄으로 지원해 최종 선정됐다.

오는 2024년까지 5년 간 총 180억원 이상(국비 128억원, 지방비 59억4600만원)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기반 조성에 150억9900만원, 기술 개발에 31억5000만원이 각각 지원된다.

생기원 제주본부는 기반 조성 전 분야를 맡아 전기차 주요고장 유형과 고장재현 데이터를 빅데이터 기술로 데이터베이스(DB)화를 추진한다. 정비·제조·부품업체의 역량 강화를 위한 기술지원 사업도 수행한다.

기술 개발 분야에서는 생기원이 구축한 DB를 기반으로 부품디비가 통합 유지보수 시스템을, 한국자동차연구원이 부품·배터리 열화진단 기술을, 제주대가 모터·인버터 고장 진단 기술을 각각 개발하 예정이다. 제주도청은 정책 지원을, 수요기관인 연합회는 유지보수 교육·보급 업무를 맡는다.

이낙규 생기원장은 “전기차 통합 유지·보수 실증기반 구축은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전기차 시대로 가속하는 일”이라면서 “정비를 비롯한 사후관리 기술을 확보하고 관련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