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안전공단이 제안한 미래차 측정방법이 국제기준으로 인정받았다.
공단은 지난 11일 유엔국제기준조화기구 산하 오염·에너지 분과에서 우리나라가 제안한 친환경 미래차의 출력 측정방법이 국제기준으로 채택됐다고 30일 밝혔다.
공단은 2014년 오염·에너지 분과에 소속된 전기차 성능분야 전문가기술그룹(EVE)에 처음 이 개념을 제안하고, 6년간의 활동을 통해 검증·보완을 마쳤다.
이 방법은 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안전기준 국제조화사업을 통해 개발했다. 측정대상은 중량 3.5톤급 이하의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차이며, 차대동력계 또는 허브동력계로 측정할 수 있다. 측정방법은 구동용 배터리로부터 엔진까지 전달되는 효율을 고려해 측정하는 방법(TP1)과 자동차의 바퀴로부터 엔진까지 전달되는 효율을 고려해 측정하는 방법(TP2)이 있다.
친환경 미래차의 출력 측정을 통해 소비자는 복잡한 구조의 자동차 동력성능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또 업계의 전동화 동력성능 개발에도 유용할 전망이다.
류도정 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장은 “국제기준 제정을 통해 자동차 제원 관리의 명확성과 친환경 미래형자동차 보급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