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무인편의점 로드샵 시대 개막…3.0 모델 선보여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DDR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DDR

편의점 세븐일레븐의 미래형 스마트 편의점 모델 '세븐일레븐 시그니처'가 본격 로드샵 시대를 열었다.

세븐일레븐은 일반 로드상권에서도 보안 걱정없이 안전하게 무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을 강화해 설계된 '시그니처 3.0' 모델을 적용한 '시그니처 DDR(Dual Data Revolution)점'을 1일 오픈했다.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3.0 프로젝트는 DT서비스 기획단계부터 참여해 신규 서비스 구축 및 검증을 완료한 롯데정보통신, 그리고 롯데알미늄,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롯데그룹 계열사의 IT역량과 신기술이 총 집약됐다.

세븐일레븐 시그니처는 오피스 내부 등 제한된 상권 중심으로 점포를 확대해 나가며 가맹 비즈니스 안정성 테스트를 지속적으로 전개해왔다. 2017년 5월 잠실 롯데월드타워 31층에 '핸드페이', '무인계산대' 등을 갖춘 최초의 시그니처 매장(1.0모델)을 선보인 이후 2018년 인공지능(AI) 결제로봇 '브니(VENY)' 개발과 함께 인오피스, 인팩토리, 주유소 등 다양한 특수상권(2.0모델)에 들어서며 로드샵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DDR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DDR

세븐일레븐은 새로운 보안 및 안전관리 기술을 접목시킨 시그니처 3.0모델 개발을 통해 일반 상권에서의 자동화 운영 시스템을 전개할 수 있게 됐다. 세븐일레븐은 시그니처 3.0이 최근 대세로 떠오른 '언택트' 쇼핑 트렌드에 부합하는 차세대 운영 모델이며 야간과 주말의 가맹점 운영효율을 보다 높일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3.0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출입절차 강화를 통해 보안 완성도를 크게 높였다는 점이다. 자동 운영 모드시 고객은 '이중게이트'를 통해 두 단계 입점 인증 절차를 거치게 된다. 최초 점포에 들어설 때 '출입인증단말기'에서 모든 신용카드, 엘포인트, 핸드페이 등을 통해 1차 인증을 거치면 첫번째 게이트가 열리고 이후 스마트CCTV로 안면 이미지 자동촬영 과정을 추가로 거쳐야 점포에 들어설 수 있다.

쇼핑을 마친 후 퇴점시에도 '이중게이트' 앞에서 스마트CCTV를 통해 이미지 자동촬영 후에 퇴점함으로서 상품 도난 방지 및 예방 효과를 크게 높였다.

특히 점포 내부 바닥에는 총 54개의 다목적 '전자인식 셀'을 설치해 고객 이동 데이터, 상품구매 데이터를 실시간 빅데이터로 생성해 저장하며 이를 통해 △고객 동선 및 비상상황 감지 △상품 정보/위치 음성 서비스 △구역별 이동/체류시간 등 매장의 기초운영 정보로 활용 가능하다.

'무인경비시스템'도 갖춰 화재, 기물파손, 이상소음 등 점포에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경비업체가 5분내 출동해 확인하며 동시에 경영주에게도 즉각 알람이 간다.

이 밖에도 인공지능결제로봇 '브니'를 통한 셀프 계산 시스템을 갖췄다. 핸드페이, 신용카드 등으로 성인 인증 및 결제가 가능한 '디지털 스마트 담배자판기'도 적용됐다.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DDR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DDR

세븐일레븐은 첫번째 시그니처 로드 점포인 만큼 자동 운영 시스템을 주말과 야간 시간대에 우선 시범적으로 시행한다. 시스템 안정화 및 효율 분석 과정을 거친 후 운영 시간대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세븐일레븐은 현재 전국에 총 22개의 시그니처 매장을 운영 중이다.

그리고 이중 가맹점이 20개에 달할 만큼 가맹 비즈니스 모델로서 안착했다는 평가다. 세븐일레븐은 앞으로 3.0모델을 앞세워 가맹점 중심의 시그니처 로드샵 점포를 확대하고, 자동화 운영의 안정성 테스트를 역시 꾸준히 진행해나갈 계획이다.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DDR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DDR

최경호 세븐일레븐 대표이사는 “업계 최초의 스마트 편의점인 세븐일레븐 시그니처는 4차 산업혁명시대 새로운 쇼핑 문화를 이끌 첨단 플랫폼으로서 편의점 업계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주현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