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부장 융합혁신지원단' 본격 가동...中企 기술 애로 원스톱 지원한다

콜센터·홈페이지 등 접근 창구 구축
전문 인력 상주…기업별 맞춤 상담

국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출범한 '소부장 융합혁신지원단'이 본격 활동에 나섰다. 콘택트센터(일명 콜센터)를 비롯한 다양한 접촉 채널을 마련, 국내 소부장 기업을 위한 기술 지원 서비스에 시동을 걸었다. 앞으로 기술자문 서비스부터 해외 진출까지 지원하는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 소부장 산업 경쟁력 극대화에 주력한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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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산업계에 따르면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현재 '융합혁신지원단 컨택(콘택트)센터'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소부장 기업이 기술 지원을 요청할 수 있는 다양한 접촉 창구 마련이 골자다. 최근 서울 강남구 한국기술센터에 콜센터를 마련, 실제 운영에 들어간 데 이어 온라인·모바일 홈페이지 구축에도 나선다.

KIAT는 “중소기업의 기술 애로 수요를 원스톱으로 지원할 수 있는 통합 상담 서비스 체계가 필요하다”면서 “기업의 접근 편의성을 높이는 한편 참여 전문기관과 밀착, 협업 체계를 형성해 기술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부장 융합혁신지원단 콜센터는 소부장 기업 지원 요청을 확인해 전담 기술 코디네이터와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현재 한국화학연구원, 재료연구소, 전자부품연구원,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에서 파견된 인력이 상주하면서 전문 상담 서비스를 하고 있다. 실무위원회를 구성하는 △기초소재 △응용소재 △전자부품 △모듈·부품 △시스템·장비 등 부문의 총 32개 기관에서 지원 받을 수 있다.

올해 안에 마련될 홈페이지에서는 기업 애로를 접수하는 창구 기능은 물론 언택트(비대면) 트렌드를 감안한 전문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음성·데이터를 통합한 콘텐츠를 이메일·채팅으로 전달하는 기능을 적용하는 한편 영상통신 등을 활용한 양방향 상담 서비스 구현도 검토하고 있다. 사용자 편의 강화를 위해 온라인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해 32개 기관이 보유한 기술 상담 인력과 장비 현황, 논문, 특허, 정부사업, 상담 이력 등에 관한 검색 서비스도 마련한다.

소부장 융합혁신지원단은 각 접촉 플랫폼에서 접수한 기업별 기술 애로 사례를 분석·진단해 △단기출장 △기술자문 △파견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국산화가 시급한 핵심 소부장 지원 대상에는 양산성 개선과 신뢰성 검증 등도 지원한다.

장기·상시 지원이 요구되는 기업에는 융합혁신지원단 소속 박사급 연구 인력을 현장으로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선진 기술 필요 시 융합혁신지원단 연구 인력을 해외 연구기관이나 대학 등에 파견, 해당 기술을 습득해 우리 기업에 다시 전수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