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현 엘젠아이씨티 대표 “코스닥 넘어 글로벌 AI 서비스 기업 도약한다”

김남현 엘젠아이씨티 대표
김남현 엘젠아이씨티 대표

“인공지능(AI)은 피할 수 없는 시대적 과제입니다. AI 원천기술로 세계 어디서나 통하는 다양한 AI 사업모델을 발굴해 글로벌 AI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엘젠아이씨티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2014년 창업 이후 지난 6년간 시장 흐름에 맞게 지능화 연구개발(R&D)을 지속하면서 AI 원천기술을 확보, 고객입장에서 끊임없이 고민하고 차별화한 서비스를 제공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김남현 엘젠아이씨티 대표는 2001년 해병대 정보통신장교로 전역, SW 산업 분야에서 개발·기획·컨설팅 등 다양한 경험을 두루 쌓았다. 유비쿼터스, 스마트시티 등 급변하는 시대 흐름을 읽고 지능화·자동화·초연결의 핵심이 될 AI 원천 기술을 확보하는 토대를 마련했다.

회사는 2014년 대구시 민원콜통합시스템 구축을 위한 컨설팅과 함께 후속사업인 '두드리소'까지 잇따라 수주하며 공공 분야에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국내 최초 챗봇 '뚜봇(두드리소 상담로봇)'을 개발한 이래 꾸준히 다양한 챗봇을 선보이며 국내 최고 챗봇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회사는 '민원아바타(현 민원챗봇)' 모델이 공공기관 입소문을 타며 AI 응용 분야에서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대구광역시, 부산광역시, 천안시, 행정안전부, 경찰청 등 중앙부처·지자체·공공기관을 대상으로 AI사업을 수행했고 독자 기술력을 앞세워 대기업, 금융권 등으로 고객범위를 확대했다.

김남현 대표는 “챗봇 원천기술인 '자연어처리(NLP)' 관련 국내 최고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AI음성, 빅데이터 기술에 이어 최근 사람 움직임을 인식해 지능적으로 분석하는 영상기술까지 확보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AI는 피할 수 없는 시대적 요구지만 아무나 성공시킬 수 있는 분야는 아니다”라면서 “20년 경력 석·박사 기술자가 포진해 개발자 중심이 아닌 사용자 중심 AI 제품·서비스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전 세계 145개국에서 사용 가능한 'AI노트(AINote)'를 개발해 한국·미국·중국에서 상품등록을 마치고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면서 “무인매장솔루션 'AI스마트키오스크' 'AI공유' 등 B2C 서비스 모델도 다양하게 선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또 “코스닥 등록은 시작일 뿐이고 더 큰 시장과 가치를 쫓아 세계 AI산업 발전을 선도해 글로벌 AI 서비스 기업으로 발전시키겠다”면서 “해병대 상징 진돗개처럼 임직원과 똘똘 뭉쳐 '뭐든 하면 반드시 성공시킨다'는 철학으로 끝까지 도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