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스 "아태지역 기업 93%, 양자컴퓨팅으로 민감정보 노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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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스가 '2020 탈레스 데이터 위협 보고서 아태지역판'을 발표했다. 아태지역 기업 임원 500명이 설문조사에 참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 기업 45%가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저장하며 이 데이터 가운데 42%가 민감 데이터였다. 클라우드 내 민감 데이터는 52%가 암호화로 보호되며 토큰화(가명화)를 통해 보호되는 데이터는 42%로 더욱 적게 나타났다.

응답 기업 45%는 지난해 데이터 유출을 경험하거나 데이터 보안 규제를 위반했다. 66%는 자사 내부 데이터가 보안 위협에 취약하다고 답했다.

응답 기업 37%는 데이터 보안 구현 시 가장 큰 과제로 멀티 클라우드 등 복잡성을 꼽았다. 아태지역 기업 20%는 50개 이상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애플리케이션(앱)을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력 부족(44%), 예산 부족(37%), 구매 우선도 부족(28%) 등도 상위 문제점으로 꼽혔다.

양자컴퓨팅과 보안 위협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응답 기업 93%는 양자컴퓨팅이 민감 데이터 유출에 악용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응답 기업 75%는 양자컴퓨팅이 향후 5년 내 자사 암호화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봤다.

이에 응답 기업 31%는 정적 암호화나 대칭 암호화 방식에서 벗어나 양자컴퓨팅 위협을 상쇄할 계획이며 30%는 양자보안 난수생성기를 지원하는 키 관리도 도입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라나굽타 탈레스 아태지역 데이터 보안 솔루션 담당 부사장은 “아태지역 경영진은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모바일 결제, 컨테이너, 데브옵스 환경에서 데이터 보안 우려를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보안 인식을 넘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필수 요소인 사이버 보안 프로세스를 반드시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