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AI 부동산 자동심사 시스템 도입

IBK기업은행, AI 부동산 자동심사 시스템 도입

IBK기업은행(행장 윤종원)이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부동산 담보대출 가능 금액을 심사하는 'AI 부동산 자동심사 시스템'을 25일 도입한다.

국토교통부, 법원, 국토정보공사 등에서 수집한 공공데이터를 바탕으로 AI가 서류발급, 권리분석, 규정검토 등을 수행해 대출가능 여부, 금액 등을 자동 심사한다.

은행 영업점에서 부동산 담보대출을 상담할 때 은행 직원이 주소만 입력하면 3분 안에 대출 가능 금액 등 사전 심사 결과가 나온다. 심사 가능 부동산은 주거용 집합건물, 오피스텔 등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기존 부동산 담보대출 상담을 위해서는 확인이 필요한 서류도 많고 규정도 많아 짧게는 1시간, 길게는 수일 시간이 소요되고, 고객이 수 차례에 걸쳐 은행을 방문해야 했다”면서 “상담에 필요한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돼 고객 편의성과 직원 업무효율성 모두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AI 부동산 자동심사 시스템은 'IBK 퍼스트 랩' 입주 기업인 탱커펀드(대표 임현서)와 협력해 개발했다.

IBK 퍼스트 랩은 기업은행이 핀테크 기업의 기술과 아이디어를 은행 상품, 서비스, 업무 프로세스 혁신에 융합할 수 있는지 사전 테스트하고 사업화를 추진하는 테스트베드다.

기업은행은 앞으로 대상 부동산을 상업용 집합건물, 공장, 토지까지 확대한다. 시스템 활용을 영업점 상담 외에 비대면 부동산담보대출로 늘릴 방침이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