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대목 앞두고 가전업계 '효도 가전' 마케팅 확대

추석을 앞두고 가전업계가 '효도 가전' 마케팅을 확대한다. 예년과 달리 올해는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확대되면서 고향에 내려가는 대신, 가족에게 가전을 하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코로나19로 침체된 가전업계에 추석 특수가 활력을 줄지 주목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추석을 맞아 많은 가전업체들이 할인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다.

효도 가전으로 가장 인기 제품은 단연 안마의자다.

전자랜드에 따르면 9월 1일부터 20일까지 판매된 안마의자 수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8%늘었다.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9월 1일부터 20일까지 판매된 안마의자 매출액은 직전 20일보다 60% 증가했다. 바디프랜드, 코지마, 휴테크, SK매직, 현대렌탈케어 등 주요 안마의자 업체는 대대적인 할인을 실시하고 있다.

바디프랜드는 추석 특별 할인행사인 '건강수명 프로젝트'를 개시하고 최대 209만원의 할인을 제공한다. 코지마도 프리미엄 안마의자 등을 최대 10%까지 할인해 판매하고 있다. 휴테크도 이벤트를 실시하고 안마의자 구입을 대상으로 추첨 후 선물을 제공한다.

휴테크 안마의자 라움(HT-N04E)
휴테크 안마의자 라움(HT-N04E)

SK매직은 9월 한 달간 공식 온라인몰에서 안마의자를 구입 시 최대 100만 원 이상을 할인해준다.

주광민 롯데하이마트 대치점 지점장은 “올해 고향 방문이 어려운 고객이 많아 가전 선물로 마음을 대신하려는 제품 구매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원액기, 식품 건조기, 전기압력밥솥 등 건강과 관련한 가전도 인기를 끌며 할인 대열에 가세했다.

휴롬 원액기
휴롬 원액기

휴롬은 공식 쇼핑몰 휴롬샵에서 원액기를 최대 36% 할인한다고 밝혔다. 휴롬 원액기는 저속으로 착즙해 영양소 파괴와 산화를 최소화하는 게 특징이다. 어르신들 선물로 인기가 많다.

리큅은 식품건조기, 초고속 블렌더, 마사지건 등을 대상으로 최대 48% 할인 특가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쿠첸은 '밥이 보약' 프로젝트를 통해 주요 제품을 25% 할인, 상품권, 캐시백 증정 이벤트를 실시한다.

쿠첸, 언택트 추석에 밥이 보약 프로모션 진행.
쿠첸, 언택트 추석에 밥이 보약 프로모션 진행.

주방 가전업체 테팔도 추석맞이 '테팔 홈필수 가전 브랜드 위크' 이벤트를 통해 무선청소기, 블렌더 등을 할인가에 제공한다.

라이프케어 브랜드 루헨스도 추석 '루헨스앳홈'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얼음정수기 등을 할인한다.

업계 관계자는 “명절을 전후해 가전을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20% 이상 증가한다”면서 “이 기회를 공략하기 위해 가전업계는 대대적 할인 정책을 펼쳐 매출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