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스포츠, 한남동에 새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코오롱스포츠 한남 입자필드
코오롱스포츠 한남 입자필드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 전개하는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는 서울 한남동에 플래그십 스토어 '코오롱스포츠 한남'을 오픈했다고 24일 밝혔다.

'코오롱스포츠 한남'은 상품을 넘어서 문화 콘텐츠를 통한 브랜드의 '체험 매장'을 표방했다. 이를 위해 작품을 관람하는 전시장과 판매 공간인 쇼룸을 한 공간에 담았다. 전시 콘텐츠는 복합문화공간 '피크닉'을 운영하는 전시 기획사 '글린트'와 협업, 작품과 제품의 유기적 연결성을 꾀했다.

코오롱스포츠 한남은 지하 1층과 지상 1층, 총 2개 층으로 구성했다. 지상 1층은 브랜드를 색다르게 접하는 전시장으로 꾸몄다. 매장 오픈과 함께 선보이는 첫 번째 전시는 코로나 시대에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는 하이킹, 트레일 러닝 등 '어반 아웃도어'를 주제로 그래픽 디자이너 송예환, 영상 디자인 스튜디오 '입자필드', 미디어 아트랩 팀노드 3개 팀이 함께 했다.

그래픽 디자이너 송예환은 식물들 사이로 디지털 기기들로 구성된 가상의 자연 공간 '손가락과락과경'을 설치한다. 손가락을 움직이면 각 화면이 반응하고, 한 화면에서 시작된 반응은 이내 다른 화면까지 영향을 준다.

코오롱스포츠 한남 송예환 손가락과락과경
코오롱스포츠 한남 송예환 손가락과락과경

입자필드는 2D 그래픽이 콜라주된 가상의 풍경 속을 달리는 다양한 사람들을 통해 어반 아웃도어를 표현했다. 영상은 가로 5m 크기의 파노라마와 함께, 송혜환의 '손가락과락과경'을 통해 한 명씩 인물을 확대 투사할 수 있도록 설치했다.

코오롱스포츠 한남은 앞으로 시즌에 맞춰 새로운 아웃도어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전시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고객 참여 프로그램인 '로드랩 서울'의 새로운 거점으로 한남동을 추가할 예정이다. 남산과 인접한 지리적 특성을 반영하는 동시에 패션과 트렌드에 민감한 2030 고객층을 공략한다는 취지다.

코오롱스포츠 브랜드 매니저 박성철 상무는 “코오롱스포츠가 고객과 소통하고자 하는 바를 문화 콘텐츠로 녹여내기 위해 다양한 접근 끝에 피크닉과 함께 하게 됐다”면서 “다른 아웃도어 브랜드에서는 볼 수 없는 콘텐츠를 통해 코오롱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