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비스포크 큐브' 냉장고, 크라우드 펀딩 첫 적용

삼성 비스포크 큐브 냉장고
삼성 비스포크 큐브 냉장고

삼성전자가 '삼성 비스포크 큐브' 출시를 앞두고 국내 최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를 통해 15~22일 펀딩을 진행한다. 이 제품은 와인, 맥주, 화장품 등을 보관할 수 있는 맞춤형 소형 냉장고로 이달 말 출시한다.

'이제는 가전을 나답게'라는 비스포크 콘셉트를 출시 방식에도 적용, 소비자와 함께 제품을 만든다는 취지다. 삼성전자에서 크라우드 펀딩을 제품 출시와 연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소비자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듣는 게 목적이다. 펀딩한 고객은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비스포크 큐브는 5~18도까지 보관 품목에 최적화된 온도 설정이 가능하며, 취향을 반영해 내부 수납 구성을 선택할 수 있다.

와인 맥주 보관이 가능한 '와인 앤 비어'와 기능성화장품·건강식품을 보관하는 '뷰티 앤 헬스' 다양한 아이템을 수납할 수 있는 '멀티' 3가지 옵션으로 나온다.

삼성 냉장고만의 '미세정온 기술'과 자외선을 차단하는 2중 글래스 도어를 적용해 냉장고 내부 온도 편차를 ±0.3도 이내로 유지한다. 컴프레서 대신 반도체를 이용해 냉각하는 '펠티어(Peltier)' 소자 기술을 적용해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하고 컴팩트한 외관을 구현했다.

공기청정기 '무풍 큐브'의 모듈형 디자인 컨셉을 채용해 2개의 제품을 상황에 따라 분리하거나 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색상은 화이트·차콜·핑크·펀그린·스카이블루 등 5가지이며 출고가는 수납 솔루션에 따라 59만9000원~64만9000원이다.

양혜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삼성전자는 '이제는 가전을 나답게'라는 통합 슬로건을 기반으로 개인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할 수 있는 혁신 제품을 지속 선보여 왔다”며 “비스포크 큐브는 삼성만의 전문 기술과 디자인 역량이 더해져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