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역대 3분기 최대 실적…매출 16조9196억, 영업익 9590억

LG전자, 역대 3분기 최대 실적…매출 16조9196억, 영업익 9590억

LG전자가 역대 최대 3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억눌렸던 수요가 3분기로 넘어오면서 생활가전과 TV 사업이 실적 상승을 주도했다.

LG전자는 연결기준 매출액 16조9196억원, 영업이익 9590억원의 잠정실적을 8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8%, 22.7% 증가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역대 3분기 기준 각각 최대다. 매출은 지난해 3분기 15조7007억원을, 영업이익은 2009년 3분기의 8510억원을 넘었다. 매출액은 분기 기준 두 번째로 높다.

3분기 실적이 상승한 것은 코로나19로 인해 억눌렸던 2분기 수요가 3분기로 이전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면서 생활가전과 대형 TV 수요가 상승한 것도 판매 호조로 이어졌다. 생활가전과 TV를 합한 가전사업 영업이익은 1조원에 육박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부품과 스마트폰 사업은 적자폭을 크게 줄였다.

잠정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한 예상치다. 연결기준 순이익 및 사업본부별 실적은 이달 말 예정된 실적설명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