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태양광 확대에 '복합소재' 주목

[사진= 전자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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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그린 뉴딜 추진으로 수상태양광 보급이 확산하는 가운데 복합소재가 구조물의 수명을 연장할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수상태양광 부유체 및 구조체 소재로 복합소재 개발이 가속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재생에너지3020 및 그린 뉴딜 정책 추진 과정에서 새만금 수상태양광 등 관련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복합소재는 물리적 또는 화학적 방법에 의해 두 종류 이상 소재를 혼합한 것을 말한다. 주요 재료는 플라스틱계와 금속계, 고무계, 목재계, 세라믹계 등이다.

수상태양광은 부유식 구조물과 계류시스템, 계통연계시스템 등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수상 환경에서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구조물이 가장 중요하다. 기존에는 강재가 주요 재료로 쓰였다. 하지만 강재는 염분 등 부식에 취약해 구조물 내구 수명을 약화시킨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강재 표면에 도금 처리를 한다 해도 천공과 절곡 등 가공 공정을 거치면서 천공부와 절곡부의 도금층이 약해질 수밖에 없었다.

반면에 복합소재는 강재 대비 부식에 강하다. 또 고강도를 지속 유지할 수 있어 발전소 운영기간 동안 구조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복합소재를 길이방향대로 연속 배치해 인발할 경우 강성과 강도를 높일 수 있다. 또한 원료에 자외선 차단제 등을 혼합해 자외선으로부터 구조물을 보호할 수 있다. 수상태양광 구조물뿐 아니라 건설 구조재와 해양플랜트, 물탱크 보강재 등으로 다양하게 적용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수상태양광 보급을 확대, 친환경 에너지 국가로 도약할 계획”이라면서 “신소재인 복합소재가 수상태양광 등 구조물 대체재로 적극 쓰일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