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2WORLD 컨퍼런스 2020, 저탄소 사회 전환 수소 중요성 확인

국내외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적 합의를 위한 H2WORLD 컨퍼런스가 11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컨퍼런스에는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한국교통연구원, 주한호주대사관과 한화그룹, Soluforce, Pacel 등 기업들이 참여해 '수소경제, 주목되는 정책·기술'을 주제로 발표하였다. 특히 H2KOREA 및 한화그룹은 '수소경제 주요정책 및 진흥방안' 및 '수소사업 포트폴리오'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해 관심을 받았다.

김성복 H2KOREA 단장은 “지난 3년이 국내 수소경제 기반을 조성하는 시기였다면, 향후 3~4년은 활성화를 위한 골든타임”이라며, 수소경제 생태계 구축과 전문기업 육성을 위한 주요 진흥방안을 소개했다.

두 번째 기조연설에 나선 손인완 한화솔루션 상무는 한화그룹의 수소사업 포트폴리오를 소개했다. 국내 재생에너지 기반 수소생산, 저장, 활용시스템 실증사례를 기반으로 향후 유럽, 미국, 호주 중동 등 여러 국가와 재생에너지 공급망을 연계해 수소생산, 저장, 활용, 물류 등을 모두 아우르는 사업체로 성장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오후에 열린 특별 세미나에서는 수소 및 탄소자원화 기술 중심으로 신기후체제 대응을 위한 다양한 방향이 논의됐다. 김창종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실장은 도심지 수소충전소 확대 및 수소도시 조성 등 다양한 국내외 산업동향을 소개했고, 수소 산업 활성화 차원에서 민간의 참여 유도와 국민으로부터 수소안전에 대한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김재경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해외 청정수소 공급망 구축을 위한 해외수소 사업 등 수소경제로드맵 이행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녹색기술센터에서는 '플라즈마 연계 탄소자원화 기술의 산업연관분석', '플라즈마 탄소자원화 기술의 전과정평가(LCA)' 및 '온실가스 포집·저장·활용 촉진을 위한 입법 방향' 등 신기후체제 대응을 위한 최신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염성찬 선임연구원은 플라즈마 연계 탄소자원화 기술의 생산유발효과, 전후방연관효과 등 경제적인 파급효과를 분석한 결과를 기반으로, 탄소 자원화 기술 및 관련 수소 산업은 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국가차원에서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종석 연구원은 기존 탄소포집 및 저장 처리(CCUS)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고안된 플라즈마 기술 기반의 CCU 기술에 대한 케이스 스터디를 중심으로, 비교 LCA 분석법을 통해, 기술 및 정책적 측면에서 CCUS 산업 활성화를 위해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하였다.

구지선 선임연구원은 주요국의 CCUS 기술 관련 입법동향 등을 분석하여, 국내 CCUS 산업 및 기술 개발 촉진을 위한 탄소 자원화 촉진 법안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법안에 포함될 주요 내용 및 추진 방향에 대해 제언했다.

H2WORLD 컨퍼런스 패널토의에서 (왼쪽부터)장봉재 효진오토테크 사장, 이광원 엔스타알앤씨 이사, 장진규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박철호 녹색기술센터 책임연구원 김종천 한국법제연구원 연구위원이 수소경제에 대해 논의했다.
H2WORLD 컨퍼런스 패널토의에서 (왼쪽부터)장봉재 효진오토테크 사장, 이광원 엔스타알앤씨 이사, 장진규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박철호 녹색기술센터 책임연구원 김종천 한국법제연구원 연구위원이 수소경제에 대해 논의했다.

패널 토의에선 장진규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좌장)과 박철호 녹색기술센터 책임연구원, 장봉재 효진 오토테크 사장, 김종천 한국법제연구원 연구위원, 이광원 스타알앤씨 이사 등 관련 전문가가 참여하여, 신기후체제 대응을 위한 국내 수소경제 및 관련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논의했다.

박철호 녹색기술센터 책임연구원은 “수소 및 탄소자원화와 관련된 다양한 국내외 기술과 산업 동향을 공유, 정책적인 합의를 모색했다”며 “논의된 사안들이 우리나라가 '2050 장기저탄소 발전전략'에서 제시한 목표인 탄소중립을 달성하는데 있어 주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