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타트업 역량 키워준 'ARM IP'...핵심 반도체 개발 밑거름 역할 톡톡

중기부 'ARM IP 활용기업 간담회'
파두·메타씨엔아이 등 5개사 참석
車 CPU용 시스템 반도체 개발 등 성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오늘쪽 두번째)이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시스템반도체 스타트업 파두를 방문해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오늘쪽 두번째)이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시스템반도체 스타트업 파두를 방문해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영국의 시스템 반도체 전문기업 ARM의 반도체 설계자산(IP)을 제공받은 스타트업이 속속 성과를 내고 있다. 자동차 중앙처리장치(CPU)용 시스템반도체, 모바일 디스플레이 정보 처리 반도체 등의 개발을 완료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3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시스템반도체 스타트업 파두를 방문해 'ARM 반도체 설계자산 활용기업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4월 자상한 기업에 선정된 ARM으로부터 IP를 제공받은 스타트업의 성과를 확인하고, 향후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시스템반도체 스타트업 파두에서 시스템반도체 스타트업 및 반도체 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시스템반도체 스타트업 파두에서 시스템반도체 스타트업 및 반도체 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암은 자상한 기업 선정 안팎으로 ARM FA 프로그램을 도입, 스타트업에게 개발초기 IP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시스템온칩(SoC) 설계 완료 후 실리콘 제품화 과정에서 라이센스 비용을 지불하는 등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지원 규모와 대상에 따라 3등급으로 나눠 최대 연간 20만달러까지 지원한다.

이날 간담회에는 ARM이 지원하는 10개 기업 가운데 파두, 모빌린트, 퓨리오사에이앙, 메타씨엔아이, 딥엑스 등 5개사가 참석했다. 모빌린트는 자동차에 사용되는 중앙처리장치(CPU)용 시스템반도체를 메타씨엔아이는 모바일 디스플레이 정보를 처리하는 반도체를 개발했다.

연관 업계의 지원도 이뤄질 전망이다. 이날 반도체 디자인하우스 코아시아는 시스템반도체 스타트업에 디자인 서비스 비용을 지원하고, 시장진출과 투자 유치를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반도체 수요기업인 LG디스플레이와 현대오트론도 스타트업의 기술에 관심을 보였다.
박영선 장관은 “시스템반도체는 디지털 대전환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 분야”라면서 “시스템반도체 스타트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사업화, 기술개발, 정책자금 확대, 인력양성 등 앞으로도 적극적인 지원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국내 스타트업 역량 키워준 'ARM IP'...핵심 반도체 개발 밑거름 역할 톡톡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