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강명구 모니모니 공동설립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 "세계 연인들을 위한 대표 앱 만들 것"

강명구 모니모니 공동설립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
강명구 모니모니 공동설립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

“연인들에게 따뜻한 감성 창구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 이용자들에게도 통한 것 같습니다. 이젠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이용자를 넓히려 합니다. 안정적 서비스 지원을 위해 기술역량 등을 더 강화할 계획입니다.”

강명구 모니모니 공동설립자이자 최고기술책임자(CTO)는 1년 전 출시한 애플리케이션(앱) '썸원(Sumone)'이 구글 플레이 스토어 '2020년 올해를 빛낸 앱' 중 하나로 선정된 것과 관련해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모니모니는 지난해 12월 크리스마스 이브날 썸원을 공개했다.

썸원은 연인과 함께 질문에 답하며 반려몽을 성장시키는 서비스다. 연인이 함께 썸원이 묻는 질문에 답하면서 서로 관계를 확인하는 앱이다. 각자 사랑을 발견하고 돌아보고 자신만의 답을 찾게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연인뿐 아니라 스스로에게도 사랑이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제공한다.

강 CTO는 “디지털 라이프에 아날로그적 감성을 더하려 했다”면서 “겉으로만 화려한 표면적인 사랑이 아니라 사랑의 본질을 묻는 질문에 답하면서 연인 사이가 한층 더 깊어지길 바랬다”고 말했다. 이어 “썸원은 그동안 여러 가지 앱 개발을 시도하며 쌓인 노하우가 반영된 우리만의 서비스”라면서 “출시 1년도 채 안돼 많은 연인이 선택할만큼 이용자에게 많은 관심을 받은 것 같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모니모니 전략은 통했다. 아날로그적 감성에 목말라있던 젊은 연인들이 썸원을 택했다.

썸원은 지난해 서비스를 시작한 지 3개월이 채 되기 전에 10만 다운로드 이상을 달성하고 앱스토어 오늘의 앱에 선정됐다. 초반 마케팅 없이 입소문만으로 달성한 기록이다.

강 CTO는 “과연 이용자들에게 우리만의 전략이 통할지 궁금하기도 하고 두려움도 존재했다”면서 “아무런 마케팅 없이도 매일 이용자가 늘어나는 것을 보면서 우리 생각이 틀린 것이 아니었다는 확신과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썸원은 고속 성장 중이다. 현재 일 평균 사용자 30만명, 월 평균 사용자 54만명대를 기록한다. 엔터테인먼트 앱 분야에서 최근 가장 주목받는 앱으로 떠오른다. 매일 수 천명가량이 신규 가입자로 썸원에 합류 중이다.

강 CTO는 “지난달 가입자 80만명을 달성한 데 이어 이번에 구글 올해를 빛낸 엔터테인먼트 앱 하나로 선정되면서 업계에서도 주목도가 높아졌다”면서 “한 때 이용자가 폭주하면서 서버 과부하 문제 등이 발생할 만큼 이용자로부터도 반응이 뜨겁다”고 말했다.

강 CTO는 정부가 한국 스티브 잡스를 양성한다는 취지 아래 시작했던 'SW 마에스트로 과정' 2기 출신이다. 2011년 SW 마에스트로 과정에서 많은 멘토와 주변 스타트업 창업자를 만났다. 이젠 SW 마에스트로 후배들에게 롤모델이 되고 있다.

강 CTO는 “SW 마에스트로 시절부터 국내를 넘어 해외로 뻗어가는 서비스를 선보여야겠다 생각했다”면서 “썸원은 국내 이용자뿐 아니라 해외 누구든 쉽고 재밌게 연인간 추억을 쌓는 매개 서비스로 이용하도록 안정적 서비스 지원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