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CT창업멘토링센터 '2020 창업희망콘서트' 성황리 개최

사진 = 창업희망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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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당겨주고 뒤에서 밀어주는' 멘토 효과로 올해 232개 스타트업이 104건 투자를 유치했다. K-ICT창업멘토링센터(이하 멘토링센터)는 17일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2020년 창업희망콘서트'를 열고 2020년 ICT혁신기업 멘토링 프로그램 성과를 공유하고, 14~15기 전담 멘티기업의 수료식과 우수자 포상을 진행했다.

행사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을 고려하여 오프라인과 현장 실황 인터넷 중계 등 비대면을 병행하였으며, 주최 측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주관 기관인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KoEf), 창업유관기관 관계자와 엑셀러레이터 및 VC 등의 투자자 그리고 행사의 주인공인 멘티기업과 멘토 등 300여명이 참여했다.

멘토링센터는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의 부설기관으로 2013년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경험이 풍부한 국내 벤처CEO의 노하우를 기술과 경영, 법적으로 애로사항을 느끼는 예비창업자와 창업초기기업 및 성장단계기업에게 전담 멘토링을 통해 제공해 왔다. 창업 성공 및 기업 성장을 지원하는 'ICT혁신기업 멘토링프로그램 사업'인 셈이다.

K-ICT창업멘토링센터 '2020 창업희망콘서트' 성황리 개최

창업희망콘서트는 멘토링센터 성과를 보고하는 장이기도 하다. 이날 멘토링센터는 2015년부터 현재까지 총 1만2775개사(팀)에게 멘토링 서비스를 제공했고, 이를 통해 투자 유치 455건(1972억3000만원)과 자금 유치 1630억5000만원, 특허 출원 및 등록 1236건과 법인 설립 504건 및 고용 증대 2486명의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상·하반기에 선발된 전국의 전담멘티기업 총 232개사에게 2812회의 멘토링을 제공하고 전담멘티기업이 아닌 창업자나 예비 창업자 총 999개사/팀에게도 2587회의 오픈멘토링을 제공해 11월까지 104건의 투자유치(432억6000만원)와 292억5000만원 자금유치, 178건의 특허출원 및 등록, 44건의 법인설립과 454명의 고용증대라는 성과를 이뤄냈다.

그동안 멘토링센터를 거친 멘티 기업들의 활약은 눈부시다. 대표적인 기업으로 소셜빈(2013년 1기)이 있다. 소셜빈은 유아용품, 생활용품, 반려동물용품 등 인플루언서 커머스 플랫폼인 'HOTT(핫트)'를 운영하고 있는데 카카오벤처스, 플래티넘, KDB산업은행, 신한금융투자 등으로부터 올해 87억(누적 150억)의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또 인테리어 비교견적 중개 플랫폼을 운영하는 집닥 주식회사(2017년 8기)는 삼성증권, 캡스톤파트너스,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누적 150억의 투자를 유치했다. 누적 시공액 3300억원, 연간 거래액 1500억원 달성 및 인테리어 누적 고객 견적 20만건을 달성했다.

실내 자율주행 로봇 개발 및 제조, 온라인 플랫폼 '모이고'를 운영하는 트위니(2017년 8기)는 티인베스트먼트, 신한-네오플럭스 등으로부터 누적 64억의 투자유치를 성공했다. 식당 전문 식자재 유통 플랫폼 '푸드팡'을 개발 및 운영하는 푸드팡(2018년 10기)은 신용보증기금, SBI인베스트먼트, 씨엔테크 등으로부터 올해 48억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지난해 TIPS프로그램에 선정돼 성장 가능성도 인정받았다. IoT융합 빌트인 실내 복합 공기청정 환기시스템을 개발 및 제조하는 에이올코리아(2018년 11기)는 KDB산업은행, 미래에셋대우, 하나금융투자로부터 올해 40억원(누적 62.2억원)의 투자를 받았고, 4건의 특허 출원도 했다.

성과보고 후에는 국내 ICT창업 활성화에 기여한 공적이 있는 청년창업가에 청년기업인상 시상식과 우수한 실적과 모범적인 활동을 보인 전담멘티기업에 대한 시상식도 열렸다. 청년기업인상은 데이터메이커 이에녹 대표, 푸드팡 공경율 대표가 수상했고, 우수멘티상은 비엔씨테크 조현일 대표, 딥센트 권일봉 대표, 비이아이랩 배창득 대표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외에도 데모데이, 홍보부스 마련, 3개 분야(투자, 법률, 전문기술) 전문가 온라인 멘토링 등 전담멘티기업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시간을 가졌다.

데모데이에는 전담멘티기업에게 VC와 엑셀러레이터 교류 및 투자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전담멘티기업 14~15기 6개사(딥센트, 브로나인, 비이아이랩, 크레스콤, 와들, 예드파트너스)와 5명의 심사위원이 참여하여 IR 피칭(Pitching)과 기술 시연, 시상을 진행했다. 전담멘티기업이 투자자와 창업유관기관에게 홍보할 수 있는 홍보부스도 마련됐다. 홍보부스에는 전시 희망 기업 10개사(딥센트, 브로나인, 비이아이랩, 크레스콤, 와들, 예드파트너스, 비앤씨테크, 코코넛사일로, 리틀캣, 라이프케어)가 참여했다.

이어 온라인을 통해 투자, 법률, 기술 분야 전문가의 멘토링을 제공해 스타트업의 경영 및 법률, 투자의 애로사항을 해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으며 VC 및 액셀러레이터 4인의 투자 리뷰 및 2021년 스타트업 생태계 전망에 대한 대담이 이뤄진 토크 콘서트 시간도 제공됐다.

과기정통부 이승원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디지털 대전환에서 세계를 선도하고, 코로나 이후 시대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려면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ICT산업이 중심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며 “ICT산업의 기반 강화를 위하여, 정부도 ICT산업의 씨앗이자 미래인 ICT 스타트업들이 차근차근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맞춤형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황철주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좋은 일이 행복을 만들며, 지식과 천연자원은 근본적으로 개발을 통해 성장동력으로 만들어야 의미가 더욱 커진다”면서 “그 기반에는 기업가 정신이 있고, 협력을 위한 신뢰를 쌓고 공유의 가치를 함께 했으면 한다”고 격려했다.

이호 넥스트데일리 기자 dlghcap@next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