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AI 기반 감염병 대응연구 본격화… 'SHINE' 앱 출시

KT, AI 기반 감염병 대응연구 본격화… 'SHINE' 앱 출시

KT가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 감염병 대비 솔루션 개발을 위해 연구 데이터를 수집하는 애플리케이션(앱) 'SHINE'을 출시한다.

SHINE 앱은 코로나19 등 사용자 주변 질병 발생 현황을 알려주며 발열, 두통, 기침 같은 독감 유사 증상을 입력하면 감염병 위험도를 확인할 수 있다.

SHINE 앱을 이용한 감염병 연구 데이터 수집은 고려대 구로병원 김우주 교수팀이 국내 세 개 병원(고려대 안산병원, 충북대병원, 한림대 강남성심병원)과 진행하는 임상연구에 참여하면 된다. 일반 국민은 애플 앱스토어, 원스토어와 SHINE 홈페이지서 앱을 다운받아 참여할 수 있다.

사용자가 입력하는 데이터는 블록체인을 적용해 안전하게 보관되며, 연구참여 의사를 밝힌 사용자에 한해 감염병 확산 연구에 활용된다.

KT는 고려대 의료원, 모바일닥터, 메디블록,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SHINE 앱으로 축적된 데이터를 분석해서 AI 기반의 감염병 대응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KT는 고려대 의료원과 통신 데이터를 활용한 '감염병 확산 경로 예측 모델'을 개발한다. 모바일닥터와 이용자의 감염병 증상과 과거 동선기록을 분석해 독감, 코로나19의 감염 위험도를 예측하는 모델을 개발한다. KISTI는 통신사의 로밍 데이터, SNS, 언론기사 등을 활용해 해외에서 발생한 감염병의 국내 유입을 예측하는 모델을 개발하며, 메디블록은 연구 참여자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관리하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하고 운영한다.

김형욱 KT 미래가치추진실 부사장은 “KT는 연구를 통해 독감과 코로나19를 포함한 신·변종 감염병의 조기 진단으로 확산을 방지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고자 한다”며 “우리나라의 ICT 역량을 활용한 감염병 대응 기술이 글로벌 방역에 선도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많은 국민의 적극적인 연구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KT, AI 기반 감염병 대응연구 본격화… 'SHINE' 앱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