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中 실적 역대 최대...분기 전체 매출의 20% 육박

애플, 中 실적 역대 최대...분기 전체 매출의 20% 육박

세계 최대 인구대국인 중국에서 애플이 또 한번 인기를 입증했다.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은 27일(현지시각) 애플이 지난해 4분기(애플 회계기준 2021년 1분기) 중국 시장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지난 4분기 중국에서 매출 213억달러(약 23조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애플 첫 5G 아이폰 '아이폰12'가 큰 역할을 했다. 단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그 이유가 "아이폰뿐만은 아니였다"고 말했다.
 
팀 쿡은 "중국에서의 실적은 아이폰 그 이상"이라며 "아이폰만으로는 중국에서의 실적을 설명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애플 첫 '5G' 아이폰12 시리즈. 사진=애플
애플 첫 '5G' 아이폰12 시리즈. 사진=애플

아이폰에 관해서는 중국 소비자의 '5G 아이폰'에 대한 억눌린 수요가 폭발하며 성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올해 애플은 처음으로 5세대 이동통신 아이폰을 출시하며 디자인까지 대대적으로 변경했다. 이는 대규모 교체 수요로 이어져 중국 아이폰 판매가 호황을 누렸다는 분석이다.
 
애플은 타지역과 비교해 중국에서 특히 뛰어난 성과를 보였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에서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213억달러에 달했다. 분기 전체 매출(1114억달러)의 20%가량을 차지한다.
 
애플 분기 실적은 거의 모든 부분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보였다. 아이폰은 전년 동기 대비 7.2% 성장했으며 아이패드는 41%, 맥은 21% 성장했다. 이에 애플은 1114억달러(약 124조원)로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