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성의 기술창업 Targeting]157. 새로운 틈새시장 개척하는 모빌리티 스타트업

[전화성의 기술창업 Targeting]157. 새로운 틈새시장 개척하는 모빌리티 스타트업

모빌리티 스타트업들이 다양한 사업 모델로 스케일업을 지속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에 단연 돋보이는 스타트업은 네오오토다. 지난해 10월 씨엔티테크로부터 프리A 투자를 유치한 후 생산량을 계속 늘려 가고 있다. 올해 9월까지 이미 카라반 출고 예약이 가득찬 상태다. 네오오토 카라반의 장점은 분리형 토션액슬을 사용해 복도가 낮아서 외부와 카라반 내부의 실내 높이 차가 거의 없다. 이로 인해 팝업과 같은 단열이나 내구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지하주차장에 들어가는 풀사이즈 카라반으로 실내 높이 186㎝ 이상 국내 유일의 카라반이다. 개방감과 공간감을 극대화한 내부설계는 샤워실·침실·주방 등 최고의 공간 효율을 만들어 냈고, 가격도 수입 카라반 대비 30% 수준으로 경쟁력이 있다.

마이크로 모빌리티 분야도 변화가 시작됐다. 공유킥보드 스타트업 더스윙은 플랫폼 노동 방식으로 운영되는 배터리 교체 운영팀 '스윙포스'를 기반으로 플랫폼 효율을 높이고 있다. 스윙포스 팀은 충전을 완료하면 건당 고정된 비용을 정산받게 되며, 선발된 인원에게는 헬멧·티셔츠·가방·쿠폰 등이 지급된다. 3개월 이상 근무한 인원에게는 더스윙 인턴십 기회가 추가로 주어진다. 더스윙은 현재 4000여대의 전동킥보드를 올해 6000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더스윙이 새롭게 도입한 모델 'S7' 전동킥보드는 배터리 탈착이 가능해 일반인이 자전거, 이륜차, 자가용 등을 이용한 충전 업무를 처리하기 쉽다. 더스윙은 씨엔티테크로부터 프리A 투자를 지난해 초 유치한 후 연말 시리즈A 유치도 성공, 주목받고 있다.

베스텔라랩은 서울시가 운영하는 서울주차정보 애플리케이션(앱)에 '워치마일' 서비스 연동 작업을 진행했다. 워치마일은 국내 스타트업 베스텔라랩이 인공지능(AI)과 측위 사물인터넷(IoT) 기술 기반으로 개발한 차랑용 실내 내비게이션 서비스다. 워치마일은 기존 내비게이션이 위성항법장치(GPS) 신호 한계로 건물 실내의 실제 목적지인 빈 주차면이 아니라 목적지 건물 주변에서 서비스가 종료되는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만든 서비스다. 서울시는 GPS 없이도 실내 주차 공간에서 사용할 수 있는 내비게이션 워치마일을 공영주차장에 적용한다. 베스텔라랩은 관련 기술의 지식재산권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어 정확도가 높다. 특히 팁스(TIPS) 운용사인 씨엔티테크 투자와 동시에 주차장 자율주행 기술로 팁스 선정 후 연구개발(R&D) 지속으로 가치를 높여 가고 있다.

주차대행 스타트업 마지막삼십분은 지난해 현대자동자, 씨엔티테크 등이 참여한 프리A 투자 유치와 팁스(TIPS) 선정을 기반으로 현재 서울시, 부천시 등과 스마트시티 구축에 협력하고 있다. 마지막삼십분의 '잇차'는 고객의 차량을 대신 주차해 주는 서비스다. 사용자가 스마트폰 앱으로 서비스를 요청하면 서비스 지역 내 잇차 드라이버 '링커'가 차량을 고객의 목적지 바로 앞에서 인수받아 안전하게 주차해 주고,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로 출차해 준다. 시범서비스 기간에만 누적 앱 다운로드 7만건을 기록했다. 주말에 서울 강남·종로·홍대 등지에서 서비스하고 있으며, 이번 투자를 통해 R&D 및 서비스 범위와 규모를 확장할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셀플러스코리아는 자율주행차량 분야에 특화해 AI 전 처리에 필요한 에지컴퓨팅을 개발하고 있고, 진입이 어렵고 부가가치가 큰 자율주행 대기업에 이러한 AI 전 처리 모듈을 납품하고 있다. 지난해 씨엔티테크 투자 유치 후 팁스에도 선정돼 올해는 2배 이상의 성장이 기대된다.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이사 glory@cnt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