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기평, '탄소중립 테크포럼' 개최…태양광 산업 경쟁력 강화방안 논의

에기평, '탄소중립 테크포럼' 개최…태양광 산업 경쟁력 강화방안 논의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KETEP·이하 에기평)은 '제1회 탄소중립 테크포럼'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에너지 전문가들은 테크포럼에서 '2050년 태양광 산업의 미래와 기술 시장 경쟁력 강화방안'에 관한 의견을 개진했다.

강정화 한국수출입은행 선임연구원은 2040년까지 세계 태양광 수요 전망을 소개했다. 강 선임연구원은 “세계 시장 큰 수요 두 축이 중국과 미국에서 개도국 수요로 저변이 확대됐고 올해에도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면서 “세계적으로 태양광 시장이 지속 증가하고 있으나 신규 진입하는 기업은 거의 없어 이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재호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단장은 태양광 기업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전략으로 100㎿급 파일럿 라인 기업 공동활용 연구센터 구축과제의 기반구축 계획과 운영방안을 소개했다. 윤 단장은 기업 편의성 증대와 기업이 공동활용 가능한 준양산 수준의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을 매개로 국내 산·학·연 연계와 세계 선도기업과 협력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패널 토론에서도 전문가 제언이 이어졌다.

박진호 영남대 교수는 “태양광 보급에 대한 전망은 코로나 상황에서도 지속 증대하고 있다”면서 “모듈 시장 확장 전망 역시 굉장히 밝으나 이러한 보급 확산이 제조업, 일자리 육성과 함께 해야하는 과제가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김기홍 한화솔루션 수석연구원은 “기업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국내 기업 기술 우월성 확보가 중요하다”면서 “차세대 태양전지인 페로브스카이트-실리콘 탠덤(Tandem) 셀 개발 속도와 상업화 속도를 높이는 것이 관건”이라고 밝혔다.

이해석 고려대 교수는 “중국과 생산량을 가지고 경쟁하는 시기는 지났으며 향후 강한 기술력을 가지고 경쟁 전략을 가져야 한다”면서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술 초격차를 벌리기 위해 30% 효율을 갖는 실리콘기반의 탠덤기술을 빨리 상용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상민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향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태양광 보급 400GW는 최소 수준이 될 것”이라면서 “입지 다변화를 위해 빌딩 태양광(BIPV)이나 영농형 태양광 등 최적화된 기술과 설비가 따라와야 한다”고 주문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