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스엔지니어링, '자율주행 방역로봇' 건축 분야로 영토 확장

박명규 힐스엔지니어링 대표, 윤창운 코오롱글로벌 사장, 조현철 코오롱이앤씨 대표(왼쪽 세번째부터)가 상호 협약서 교환 뒤 참석자들과 포즈를 취했다. <힐스엔지니어링 제공>
박명규 힐스엔지니어링 대표, 윤창운 코오롱글로벌 사장, 조현철 코오롱이앤씨 대표(왼쪽 세번째부터)가 상호 협약서 교환 뒤 참석자들과 포즈를 취했다. <힐스엔지니어링 제공>

자율주행 물류·방역 로봇으로 CES 등 해외전시회에서 주목을 끈 힐스엔지니어링이 코로나시대 음압병동과 같은 의료시설이나 모듈러 건축 분야로 보폭을 넓히고 나섰다.

힐스엔지니어링(대표 박명규)은 최근 코오롱글로벌, 모듈러 건축자회사 코오롱이앤씨(대표 조현철)와 건설 분야 방역로봇 활용을 통한 부가사업 개발 등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협력 초점은 코오롱글로벌과 코오롱이앤씨 건설수행 역량에 힐스엔지니어링 로봇 분야 연구개발 실력을 결합해 미래 건설 분야 '스마트X(AI 자율주행 로봇에 기반한 물류·방역 고도화)'로 디지털전환을 가속화하는 데 맞춰졌다.

코오롱이앤씨는 지난해 7월 코오롱글로벌 자회사로 설립, 모듈러 기술을 바탕으로 현재 코로나19 상황에 필요한 음압병동 등 특수 건축분야 강자로 떠올랐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음압병동 등 특수 건축분야에서 사업 기회를 적극 창출하고 이후 일반 주거용 등 건축분야로 로봇 활용을 확장할 계획이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최근 시공한 음압병동에 방역로봇을 우선 적용하고 모델하우스나 건축 현장, 아파트 건설현장으로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코로나19를 포함한 각종 감염병 예방에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힐스엔지니어링은 최근 중부발전에 방역로봇을 적용하는 구매조건부 PoC프로젝트를 수행, 향후 3년간 방역로봇을 공급하기로 한데 이어 7월 일본 도쿄올림픽 안전을 위해 현지로부터 방역로봇 구매를 위한 조건부 제안을 받아, 관련 로봇을 제작 중이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