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그리드, 말 못하는 반려동물의 삶의 질 '펫테크'로 선도

이노그리드, 말 못하는 반려동물의 삶의 질 '펫테크'로 선도

이노그리드(대표 김명진)는 건국대 동물병원을 주축으로 전국 30여개 주요 동물병원과 학습용 데이터 구축(PTS, Pet-TechStack)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각종 반려동물 다양한 질병을 빠르고 정확하게 판독하는 '팅커펫' 서비스 본격 개발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팅커펫 서비스는 말못하는 반려동물의 건강권 보호를 위해 수의영상데이터 엑스레이·CT·MRI 등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빠르게 각종 질병을 판독한다.

지난해 이노그리드는 건국대 동물병원과 수의영상데이터 AI판독·학습데이터 사업제휴를 통해 근골격계 질병에 대한 1차 AI 판독 기술을 개발했다. 반려동물의 정확한 AI영상판독을 위해 근골격계 뿐만 아니라 복부와 흉부의 질병도 판독할 수 있도록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전국 주요 동물병원과 연합을 통해 수의영상데이터 확보와 전문 기술 협력으로 반려동물 질병 판독 정확도를 높이고 질병 판독 범위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노그리드는 클라우드 매트릭스 플랫폼을 제공해 의료영상분석은 물론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서비스에 최적 클라우드 환경을 제공한다. 반려동물의 수의영상 데이터 수집과 학습플랫폼 구축, 데이터 품질검증을 통한 AI클라우드기반 반려동물 질병진단 서비스를 위해 소프트웨어 정의 서버 고성능컴퓨팅(HPC)서비스 'CACloudit'도 함께 제공된다.

이노그리드는 팅커펫 서비스 기술 고도화와 전국의 동물병원에서 사용이 간편하도록 AI클라우드(SaaS)형태로 서비스 제공을 준비중이다. 더 많은 학습데이터 확보를 위해 국내외 동물병원과 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번에 합류한 동물병원은 헬리스동물메디컬센터, N동물메디컬센터, 신제주동물병원, 치료멍멍동물병원, 광주동물메디컬센터, 대구동물메디컬센터, 김해동물메디컬센터등 30여개의 동물병원이 참여했다.

한 동물병원 관계자는 “사람은 환자와 의사가 직접 대화를 통해 증상을 말하며 진료를 받을 수 있으나, 수의사는 반려동물 보호자의 간접적인 설명에 의존하다 보니 부정확한 정보로 인해 진료함에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MRI, CT 등 영상진단 학습데이터와 클라우드기반 영상AI판독서비스를 통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에 획기적인 도움이 가능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명진 이노그리드 대표는 “국내 펫케어시장은 급성장하고 있지만 반려동물 건강권 보장과 의료혜택등 법제도가 미비하다”면서 “반려동물 의료비 경제적 부담을 펫테크(팅커펫)를 통해 줄여 사람과 안전하게 공존하도록 지속적인 정보통신기술(ICT) 투자와 전국 동물병원과 협력을 통해 새로운 가치창출에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