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S2021]관람객 이목 집중시킨 기업용 솔루션

국내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월드IT쇼(WIS) 2021가 21일부터 사흘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다. WIS 2021 누리아이티 부스에서 직원이 생체정보를 플라스틱 카드에 적용한 본인인증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국내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월드IT쇼(WIS) 2021가 21일부터 사흘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다. WIS 2021 누리아이티 부스에서 직원이 생체정보를 플라스틱 카드에 적용한 본인인증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돋보이는 기술력으로 무장한 강소기업이 대거 참가, 관람객 눈길을 사로잡았다.

타이거컴퍼니는 이메일, 전자결재, 인사·근태관리 서비스, 고객관계관리(CRM), 전사적자원관리(ERP)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협업툴 서비스 '티그리스'를 전시했다. 기존 메신저 기반 제품과 달리 게시물 중심 형태로 구성됐다. 업무 히스토리를 자동으로 기록하고 일의 순서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또 이메일이나 전자결재 내용을 단순 링크 연동이 아닌 뉴스피드로 불러올 수 있다. 티그리스는 '올인원 업무협업 플랫폼'으로서 기능을 핵심으로 한다. 일정관리, 커뮤니티, 뉴스피드와 같은 협업툴, 전자결재나 이메일 등이 들어간 그룹웨어, 52시간 대비를 위한 근태 및 인사관리는 물론 영업관리 솔루션인 CRM과 세무회계 관리까지 모두 통합한 서비스다. 기업은 쓰고 싶은 서비스만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티그리스는 현재 르노삼성자동차, SFA, 넥센, LB세미콘, 이화다이아몬드, 삼구, 위티아, 동남정밀 등 다양한 제조업 분야에 구축형과 클라우드형으로 도입·사용되고 있다.

특히 티그리스를 통한 모든 서비스를 타이거컴퍼니에서 개발하지 않는다. 고객 입장에서 여러 프로그램을 하나의 프로그램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김범진 대표는 “티그리스는 세일즈포인트, 뉴젠, 케이에듀텍 등 솔루션과 통합해 사용해도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며 “업무 플랫폼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산 제품 주도 하에 국산 제품이 모방하고 현지화시키는 국내 소프트웨어 시장에도 변화를 몰고 오겠다는 각오다. 김 대표는 “국내 클라우드 고객 확대는 물론 중국, 일본, 베트남,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7개국에 대한 제품 현지화 및 서비스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누리아이티는 다양한 운용체계(OS), 차세대 지능형 폐쇄회로(CCTV), 클라우드 데스크톱가상화(VDI), SSLVPN, MS 애저 환경에 2차 인증 솔루션 바로팜(BaroPAM)을 적용해 한층 보안이 강화된 솔루션을 선보여 주목받았다. 바로팜 솔루션은 일회용 인증키를 기반으로 하는 2세대 접근제어 인증 솔루션이다. 보안성이 강하며 단순하다. 2차 인증(추가 인증)으로 정보자산 접근 보안성을 강화하고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간단하게 설치·사용할 수 있다.

세부적으로 인증서버와 접근제어 서버가 필요 없는 소프트웨어 방식이다. 따라서 기존 네트워크 장비의 설정 변경이 필요 없다. 2차 인증에서 허용이나 제외할 수 있는 계정에 대한 ACL 기능을 제공한다. 정보자산별, 계정별로 일회용 인증키와 인증키 생성주기(3~60초)를 개별로 부여한다.

손쉬운 적용도 장점이다. 각 윈도 또는 서버에 모듈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간단히 적용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윈도나 서버를 재가동할 필요가 없어 운용 중에도 솔루션을 적용할 수 있다.

누리아이티 관계자는 “비밀번호 하나로 관문을 지키는 건 오래된 방식으로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보호 장치가 어울린다”며 “시스템과 인프라는 새 것으로 바뀌는데 왜 예전 것을 부여잡고 있는지 고민할 때”라고 말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