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日정부, 양자기술 민관 합동 연구... 도요타·도시바·NEC 등 참여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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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자국 기업과 양자기술 공동 연구에 나선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정보처리나 통신에 사용되는 양자기술 민관 합동 연구를 위해 도요타자동차, 도시바, NEC 등 약 50개 사가 참가하는 협의회 이달 설립한다.

협의회에는 여러 전문부회를 설치, 분야별로 기초 연구를 축적·융합해 양자 통신·암호 기술 등에 관한 연구를 심화한다. 일본산 양자 컴퓨터 개발도 서두른다는 방침이다.

협의회 공동 연구에 따른 성과는 인공지능(AI) 기술과 금융상품 등에 응용 가능하다. 게놈 분석 시간 단축이나 생체 데이터 축적 등 의료 연구에도 활용될 전망이다.

일본 정부는 미국과 협력하는 방안도 염두에 두고 있다. 경제 안보 관점에서 중국에 대항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정상회담 공동성명에도 '양자 과학 연구나 기술개발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협력한다'는 내용이 명시됐다.

협의회에는 후지쓰, 히타치 제작소, NTT 그룹 등도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