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디지털 이슈 선점...메타버스 디지털 영토 전략 논의

"가상세계 커지면서 일자리·수익 창출"
NFT 등 개념 정립 필요성도 강조
AI 등으로 디지털 비전 이어갈 예정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메타버스를 시작으로 대선 디지털 어젠다를 선점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메타버스를 통해 새로운 소득과 일자리가 창출, 2030세대의 새로운 미래가 열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인공지능(AI) 디지털 관련 정책 비전을 계속 제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왼쪽부터 이승환 소프트웨어정책연구원 지능데이터연구팀장, 정일권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콘텐츠연구본부장, 맹성규 의원, 이광재 의원, 신상훈 그린랩스 대표, 이상헌 보이스루 대표가 1일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개최한 디지털 경제·문화 영토, 어떻게 확장할 것인가 토론회에 참석해 기념촬영했다.
왼쪽부터 이승환 소프트웨어정책연구원 지능데이터연구팀장, 정일권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콘텐츠연구본부장, 맹성규 의원, 이광재 의원, 신상훈 그린랩스 대표, 이상헌 보이스루 대표가 1일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개최한 디지털 경제·문화 영토, 어떻게 확장할 것인가 토론회에 참석해 기념촬영했다.

이 의원은 1일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디지털 경제·문화 영토, 어떻게 확장할 것인가' 토론회를 열고 메타버스가 가져올 경제·사회·문화적 변화와 정책 대응 방향을 점검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맹성규 민주당 의원, 이승환 소프트웨어정책연구원 지능데이터연구팀장, 정일권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콘텐츠연구본부장, 신상훈 그린랩스 대표, 이상헌 보이스루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 의원은 “가상세계라는 신대륙에서 생활하고 일도 하며 수익을 얻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전 세계 가상세계 시장은 점점 커지고 관련 일자리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특히 국내경제 약점으로 꼽히는 작은 내수시장 한계를 메타버스를 통해 해소할 수 있다고 봤다. 국내 인구는 5000만명 수준이지만 디지털 영토에서 이를 5억명으로 늘리면 더 큰 시장을 상대로 비즈니스를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대체불가자산(NFT) 등 메타버스에서 활용되는 가장자산에 대한 개념 정립 필요성도 주장했다. 최근 논란이 되는 암호화폐와 가상자산을 구분하고 개념을 확대해야 우리가 강점이 있는 게임, 웹툰, 웹드라마 등 콘텐츠 창작을 통한 수익사례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플랫폼 사업자와 참여자들이 수익을 공유하는 프로토콜 경제와 메타버스 연결고리도 강조했다. 플랫폼을 성장시키는데 기여한 모두가 수익을 나누게 되면 가상세계는 더 커지고 활성화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메타버스에서 국내 기업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로는 디지털 문화 콘텐츠, 디지털 교육, 의료데이터 등을 제시했다.

이승환 소프트웨어정책연구원 지능데이터연구팀장은 메타버스 유행을 통해 새로운 가상세계와 행성들이 수도 없이 만들어 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싸이월드 등 과거 형태 메타버스와 다르게 게임, 커뮤니티를 넘어 사회·경제 전반에서 관련 움직임이 있다는 데 주목했다. 나아가 국방·항공·의료·금융에도 메타버스가 도입되는 등 과거 N스크린 전략이 N스페이스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일권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콘텐츠연구본부장은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이 메타버스 시대 중요한 기술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공 역할도 강조했다. 공공부문데이터의 민간활용과 함께 명의도용, 중독과 같은 부작용에 대한 대응도 필요하다고 봤다.

플랫폼 기반 데이터 농업 스타트업인 '그린랩스'와 문화콘텐츠 번역서비스인 '보이스루'는 메타버스 시대 역할이 기대되는 비즈니스로 소개됐다.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플랫폼에 모여 특정 분야에 대한 정보와 지식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메타버스 초기 단계로 평가받았다.

이 의원은 “디지털 경제 영토를 5억명, 10억명으로 늘리면 어마어마한 일자리가 나온다”며 “2030을 중심으로 메타버스 미래 일자리와 소득구조가 발전하면 대한민국에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