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글로벌테크코리아 2021]<4·끝>친환경소재·모빌리티·AI '대표주자'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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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끝>미래 핵심기술 한눈에

[미리보는 글로벌테크코리아 2021]<4·끝>친환경소재·모빌리티·AI '대표주자' 총출동

친환경, 모빌리티, 인공지능(AI)은 미래시장을 관통하는 키워드다. 각 분야의 핵심 기술 확보는 곧 성장과 직결되기 때문에 기업과 산업 현장에서는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오는 9일 '글로벌 테크 코리아 2021' 마지막 날에는 SK이노베이션, LG화학, LG이노텍, 포스코 등 국내 배터리·친환경소재·전자부품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나와 산업 변화를 공유한다. 자오스모터스, 퓨리오사AI, 대주전자재료, 에너테크인터내셔널 등 각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기술 기업도 대거 참여한다.

1번 연사로 나서는 김태진 SK이노베이션 환경기술연구센터장은 '폐배터리 리사이클링'(BMR) 기술에 대해 발표한다. 김 센터장은 SK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고순도 리튬 회수 기술 등 배터리 소재 재활용 기술을 이끄는 연구센터장이다. 전기차 시장 급성장에 따라 폐배터리도 늘고 있다. 이를 해결하지 않으면 심각한 자원 낭비와 환경 오염 문제가 될 수 있다. 배터리 재활용 기술과 산업도 중요하다. 김 센터장은 폐배터리에서 니켈(N), 코발트(C), 망간(M)을 비롯해 리튬을 회수해서 배터리 양극재 등으로 재활용하는 기술을 공유한다.

LG화학은 세계 최대 배터리 소재 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전지 소재 기술 방향을 소개한다. 배터리가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정보기술(IT) 기기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소재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소재는 성능을 결정한다. 최영민 LG화학 전지소재개발센터장은 배터리 양극재를 필두로 전지 소재 사업 등을 소개한다. 이와 함께 배터리 밸류체인, 제조 비용, 환경 이슈 등을 발표한다.

과감한 도전과 연구개발(R&D)로 혁신을 추진하는 기업도 글로벌 테크 코리아 2021에 나선다. 제조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LG이노텍은 김민규 기반기술연구소장이 발표에 나서 제조업 디지털 트윈을 위한 핵심 기술을 소개한다. 불량을 줄이고 생산능력을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는 디지털 트윈 방안을 세부 사례와 함께 공유한다. 이건영 자오스모터스 대표는 라이다 기술을 발표한다. 라이다는 사물이나 사람을 3차원으로 인식해 자율주행차와 같은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아직은 개발과 상용화 과제가 많다. 라이다를 개발한 자오스모터스는 기술 현황을 자세히 소개할 예정이다.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는 데이터센터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고용량 데이터를 처리하는 인공지능(AI) 반도체칩에 관해 설명한다. 퓨리오사AI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AI 반도체 스타트업이다. 대규모 연산을 저전력으로 처리하는 AI 반도체 기술과 함께 칩 전문 기술을 소개할 계획이다.

LG·삼성·SK 외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신흥 배터리 기업도 함께한다. 배터리 장주행, 안전성, 충전성능 기술을 갖춘 대주전자재료의 오성민 부사장은 배터리 충전 속도를 개선하는 실리콘 음극재 상용화 기술과 차세대 실리콘 음극재 기술 개발 방향을 공유한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이 포르쉐 타이칸에 적용해서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실리콘 음극재 기술을 소개한다.

고급 전기차 시장 공략을 준비하는 에너테크인터내셔널은 오덕근 대표가 연사로 나선다. 오 대표는 러시아 로사톰이 에너테크 대주주가 되면서 선임한 배터리 분야 전문가다. 에너테크 파우치 배터리 제조 기술에서 나아가 러시아 배터리 공장 설립을 위한 원통형 배터리 신기술을 처음 공개한다. 신상기 에너에버배터리솔루션 대표는 신사업으로 준비하는 분리막을 소개한다. 분리막은 배터리 안전성을 강화하는 핵심 소재다. 배터리용 양극재 기술로 전기차 주행 거리 개선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포스코경영연구원의 박재범 수석연구원은 포스코그룹 배터리 소재 기술을 공개하고, 양극재·음극재 사업 추진을 위한 그룹 차원의 리튬·니켈 원료 공급망 강화 계획을 소개할 예정이다.

'글로벌 테크 코리아 2021'은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동영상 생중계로 진행된다. 홈페이지 사전 등록자는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행사는 글로벌 기술협력 콘퍼런스 취지에서 영어 동시통역도 제공된다. 사전등록은 9월 3일까지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