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DGIST, 전북대 컨소시엄, '대학나노인프라 혁신사업' 수행기관 선정

서울대, DGIST, 전북대 컨소시엄, '대학나노인프라 혁신사업' 수행기관 선정

서울대 등 6개 대학이 '대학나노인프라 혁신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나노 연구·산업 개방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7일 대학나노인프라 혁신사업 수행기관으로 3개 컨소시엄(6개 대학)을 선정, 발표했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선 서울대·한양대, 강원영남권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울산과학기술원(UNIST), 호남·충청·제주권에선 전북대·광주과학기술원(GIST)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선정 대학은 컨소시움별로 연간 30억원, 3년간 총 90억원을 지원받는다. 이를 바탕으로 보유한 나노팹 시설·장비를 고도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해당 권역의 연구·산업 관련 팹시설 이용수요를 개방형서비스 기능을 강화해 지원하게 된다.

또 기존 6대 국가나노인프라 기관과 협력해 권역별로 지역나노인프라 협력체계를 갖추고 해당 지역의 연구·산업·인력양성 수요지원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기존에도 개방형 서비스를 수행해온 대학이 있었지만 이번 투자를 계기로 한층 고도화된 팹서비스를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학 나노인프라 혁신사업은 대학 나노인프라 시설과 장비 고도화를 통해 관련 교육·연구·산업 수요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개방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소재·부품·장비 기술자립화, 시스템 반도체 글로벌 선도 등 국가 핵심현안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취지다.

과기정통부는 3개 권역에서 접수된 제안건에 대해 과제수행 계획, 연구자의 역량, 기존 팹시설의 준비 정도, 개방형 서비스 및 인력양성에 대한 경험과 의지 등을 두 차례에 걸쳐 평가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대학 나노인프라 혁신사업과 함께 국내에 산재된 나노인프라 역량을 통합·연계해 공동 지원하는 원스톱서비스 시스템도 구축한다. 현재 수요자가 개별 나노팹과 접촉해 서비스를 의뢰하고, 해당 팹의 서비스 수준을 넘어서는 범위에 대해서는 국내 또는 해외의 다른 팹을 조사해 본인이 직접 추가로 의뢰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기존 나노팹들간의 장벽을 허물고 통합 접수·서비스가 가능한 원스톱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대학나노인프라혁신사업과 나노인프라연계지원사업은 '제5기 나노기술종합발전계획'의 나노팹고도화 정책을 실현하는 중요한 수단”이라면서 “선정 대학이 기존 국가나노인프라와 역할을 분담해 지역의 나노·반도체 분야 연구개발, 시제품 제작, 인력난 해소에 기여하고 일괄공정 수준의 팹서비스를 통해 난이도가 높은 서비스 수요 대응에도 큰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 대학 나노인프라 혁신사업 선정결과 >

서울대, DGIST, 전북대 컨소시엄, '대학나노인프라 혁신사업' 수행기관 선정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