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진원, 美 'OTT 이그제큐티브 서밋'서 글로벌 전략 공유

2021 OTT 이그제큐티브 서밋 콘퍼런스 한국 방송콘텐츠 글로벌 진출 전략 키노트 세션.
2021 OTT 이그제큐티브 서밋 콘퍼런스 한국 방송콘텐츠 글로벌 진출 전략 키노트 세션.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미국 '2021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이그제큐티브 서밋' 콘퍼런스에서 '한국 방송콘텐츠 글로벌 진출 전략'을 소개했다.

올해 9회째를 맞은 서밋은 OTT 트렌드를 파악하고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영향력 있는 글로벌 마켓이다.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아마존프라임 등 글로벌 OTT와 미국 내 방송콘텐츠 관계자 약 1200여명이 참가했다.

콘진원 미국비즈니스센터가 주관한 '한국 방송콘텐츠 글로벌 진출 전략' 키노트 세션에는 국내 지상파 방송 3사가 2017년 합작 설립하고 SK텔레콤 투자 논의로 주목받은 코코와(KOCOWA)가 스피치를 진행했다.

콘퍼런스에는 미국 1위 TV 스트리밍 플랫폼 로쿠 랜디 안 채널 SVOD 사업대표과 브라이언 마호니 미국 OTT 이그제큐티브 서밋 최고경영자(CEO), 더빙자막 전문 기업 아이유노SDI그룹 크리스 캐리 마케팅 부사장 등 연사가 '한국 방송콘텐츠의 글로벌 진출 현황 및 성공 비결'과 '글로벌 OTT 사업자를 위한 한국 콘텐츠와의 전략'에 대해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근희 코코와 대표는 “코코와 미국 내 가입자 중 90%가 비한국인, 70%가 비아시아인이며 85% 가입자가 40세 미만, 85%가 여성”이라면서 “한국 방송콘텐츠가 아직은 미국 여성 취향에 어필하고 있다고 볼 수 있지만 반대로 아직 발굴할 수 있는 시장이 여전히 크다는 의미도 된다”고 진단했다.

랜디 안 사업대표는 “기생충·오징어게임 등 성공사례에서 알 수 있듯 세계 시청자는 조금씩 자막이라는 장애물을 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 방송콘텐츠가 이러한 현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성호 콘진원 미국비즈니스센터장은 “세션은 글로벌 OTT 사업자에게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하고 한국 방송콘텐츠 경쟁력을 각인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