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기술사업화 대전' 개최…550억원 투자협력

기술사업화 주체간 연대와 협력의 체계도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기술사업화 주체간 연대와 협력의 체계도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정부가 기술사업화 성과를 공유하는 '대한민국 기술사업화 대전'을 개최했다. 행사에서 대기업과 공기업, 대학, 공공연 등이 기술나눔에 참여하고, 기술사업화 기업과 투자기관 간에는 550억원 규모 투자협력도 약속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2021 대한민국 기술사업화 대전'을 개최하고, 기술사업화 성과를 공유했다.

기술사업화 대전은 산업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주관하는 연례행사다. 기술이전과 사업화 관련 활동 성과를 공유한다. 2013년 첫 개최 이후 올해로 아홉 번째 행사를 맞았다.

이번 행사는 '기술의 가치, 연대와 협력으로 높이다'를 슬로건으로 기술 공급자, 기술 수요자, 기술 중개자와 벤처캐피털(VC)·은행과 같은 투자·금융기관 등 다양한 기술사업화 주체들이 참여했다. 연대와 협력을 바탕으로 그간 기술 가치를 높이기 위한 활동을 돌아보고 향후 나아갈 방향을 모색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기술나눔 확대를 위한 참여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기존 기술나눔에 참여하던 대기업·공기업뿐 아니라 새롭게 대학·공공연으로 기술나눔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했다.

대기업에서는 LS일렉트릭과 SK그룹이 대·중소 동반성장을 지속 실천하기 위해 이번 기술나눔 협약식에 참여했다.

공기업에서는 한국가스공사, 한국서부발전,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자원공사, 한전원자력연료 등 에너지 공기업 5개사가 올해 기술나눔을 실시했다. 이 중 올해 기술나눔에 처음으로 참여한 가스공사와 서부발전이 협약식에 참석했다.

대학에서는 한양대와 한국산업기술대, 공공연에서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한국자동차연구원 등 총 4개 기관이 내년부터 기술나눔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앞으로 공공기술 나눔 활성화에 보탬이 될 예정이다.

산업부 스케일업 기술사업화 프로그램 참여 기업과 투자기관 간 기술사업화 투자협력식도 체결했다. 기술사업화를 추진하는 기업은 투자기관을 통해 약 55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이어 '기술사업화 유공자 시상식'에서는 기술이전·거래, 기술사업화, 기술나눔, 정책금융, 녹색인증, 산업 디지털전환 등 총 6개 분야에서 크게 기여한 개인과 단체가 산업부 장관상 40점을 수상했다.

국가기술은행(NTB)에 등록된 공공기술 기반으로 기술사업화 대학원생 우수 사업화 팀을 시상하는 '비즈니스 모델(BM) 경진대회'도 함께 개최했다. 부대행사로 기술사업화 혁신포럼, 기술이전·사업화 우수성과 발표·상담회, 디지털 기술이전·그린뉴딜·혁신기술과 관련된 기술사업화 설명회 등을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함께 열렸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