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김남석 님블뉴런 대표 "혁신과 도전으로 글로벌 공략"

[人사이트]김남석 님블뉴런 대표 "혁신과 도전으로 글로벌 공략"

“'이터널 리턴'은 글로벌 게이머 마음을 얻기 위해 혁신과 도전에 성공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승부는 쉽지 않겠지만 꼭 이겨내고 싶습니다.”

김남석 님블뉴런 대표는 이터널 리턴의 본격 글로벌 경쟁을 앞두고 결의를 다졌다. 김 대표는 카카오게임즈, 마이크로소프트(MS)와 함께 글로벌 공략에 나선다.

이터널 리턴은 최대 18명이 맞붙어 최후의 1인 혹은 1팀을 가려내는 게임이다.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과 'MS스토어'에서 서비스 중이다. 국산 PC게임으로는 처음으로 윈도우 운영체제와 MS스토어 마케팅 지원, 엑스박스 게임패스 얼티밋 구독자 대상 마케팅 지원을 받는다.

김 대표는 “카카오게임즈, MS와 협업을 통해 글로벌 경쟁을 경험하고 배울 수 있다는 게 가장 가치있다”며 “게이머 커뮤니티 덕분에 지금까지 글로벌 경쟁 전쟁터 한복판에서 값진 경험을 할 수 있었다. 꼭 게이머에 인정받아 이 경쟁에서 승리를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김 대표가 게이머를 강조하는 이유는 이터널 리턴이 '블랙서바이벌'이라는 작은 게임에서 성장한 배경 때문이다. 님블뉴런은 넵튠 개발 자회사 오올블루와 아크베어즈 합병 회사다. 아크베어즈 블랙서바이벌을 3D화한 '블랙서바이벌:영원회귀'를 제작했다. 이 게임이 이터널 리턴이다. 5번의 알파 테스트, 클로즈베타테스트, 오픈베타테스트 등 다수 테스트를 거치며 피드백을 받았다. 그리고 작년 10월 스팀 얼리엑세스 출시 이후 커뮤니티에서 입소문을 탔고 12월에는 최고 동시 접속자 5만명을 돌파하는 등 인기작 반열에 올랐다. 테스터를 자처해 피드백을 준 것도 게이머고 입소문을 내준 것도 게이머다.

김 대표는 이러한 상승 작용을 '공명'이라고 설명했다. 게이머 커뮤니티는 각자 고유 진동수를 가지고 있으며 이 진동수는 시간 흐름에 따라 변한다. 변하는 커뮤니티 고유 진동수를 관찰하고 발견하면서 이에 맞게 리듬을 맞춰낸다면 계속 증폭돼 게이머 기대를 뛰어넘는 수준의 경험을 줄 수 있다는 그만의 지론이다. 이는 글로벌에서도 마찬가지다.

김 대표는 “공명을 위해서는 개발 공정 혁신을 뿌리에서부터 이뤄내고 회사 전체 비전과 목표를 동료와 동기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건 게이머 커뮤니티와 함께 변화하고 성장하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터널 리턴은 e스포츠 흥행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최근 듀오(2인) 모드 위주로 대회를 열면서 하는 재미, 보는 재미 양 측면을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대표는 “지난 1년 동안 다양한 시도와 실패를 경험하고 도출한 결과”라며 “코로나 상황이 잦아들면 기본적인 공식리그를 바탕으로 PC방 대회 같은 이벤트 등 다양한 형태로 계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정식 출시까지 캐릭터 수, 스킨 수, 최상위 등급 스킨, 여러가지 실력과 취향이 다른 많은 이용자가 폭넓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모드나 시스템을 추가한다.
김 대표는 “2021년이 이터널 리턴 기초를 다지는 시기였다면 2022년은 이터널 리턴을 다양한 관점에서 즐길 수 있는 게이밍 경험을 창출하는 시기”라며 “내년 중후반 정도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지 않을까 한다. 파트너사인 카카오게임즈와 MS와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人사이트]김남석 님블뉴런 대표 "혁신과 도전으로 글로벌 공략"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