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매트리스 사업서 2위 시몬스 맹추격

코웨이가 매트리스 사업에서 국내 2위 시몬스를 맹추격하고 있다. 지난해 1000억원가량이었던 매출액 간극을 올해 500억원 정도로 줄일 전망이다. 개별 구매하는 침대가 아니라 '슬립케어 매트리스' 렌털 서비스를 생활문화로 확산시키며 시장을 적극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

27일 코웨이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3분기까지 매트리스 사업에서 165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320억원보다 약 300억원 늘어난 수치다. 코웨이가 지난해 4분기 801억원의 매출을 올려 연간 2122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을 바탕으로 추산하면, 올해는 약 2500억원까지 매출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코웨이, 매트리스 사업서 2위 시몬스 맹추격

코웨이는 지난해 국내 매트리스 시장에서 1, 2위 침대업체 에이스침대(3464억원)와 시몬스(3054억원)에 이은 3위를 기록했다. 시몬스는 최근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와 비슷한 3000억원 정도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올해 코웨이가 매트리스 사업 매출을 2500억원까지 늘리면 2위 시몬스와의 차이가 500억원 정도로 줄어든다.

코웨이에 따르면 올 4분기는 코로나19 엔데믹에 따른 혼수시장이 부활하면서 구독경제에 익숙한 MZ세대 신혼부부들의 매트리스 렌털 수요가 확대,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코웨이가 국내 최초로 선보인 매트리스 렌털 및 케어서비스는 2011년 론칭 직후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매트리스 시장에 전에 없던 새로운 렌털 판매 방식을 도입하고 매트리스 구매 후 위생 관리의 개념이 부재했던 소비자들에 전문적인 관리와 정기적인 교체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

코웨이는 홈케어 사업 론칭 첫 해 매출액 240억원을 시작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거듭했다. 사업 9년만인 2020년 2000억원을 돌파하며 침대 업계 세 손가락 안에 드는 강자로 등극했다.

코웨이 슬립케어 매트리스는 침대를 한번 구매하면 장기간 사용하고 세탁이 어려워 오염과 변형이 생기기 쉽다는 점에 착안했다. 숙면과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트렌드와도 맞아떨어졌다.

코웨이 슬립케어 매트리스는 렌탈 시 4개월에 한 번씩 위생관리 전문가 '홈케어 닥터'가 방문해 전문 장비로 7단계 케어서비스를 제공한다. 신체가 직접 닿는 매트리스 상단 부분인 탑퍼와 커버를 렌탈 기간 동안 1~3회 새것으로 교체해준다. 6년 렌탈 후에는 장기간 사용한 매트리스를 내 몸에 맞는 새 매트리스로 교체하거나, 출산이나 자녀 성장 등 라이프스타일 변화가 생기는 상황에 맞게 대응할 수 있다.

코웨이 관계자는 “침대 구매 패러다임이 렌털로 가시적인 전환세를 나타내면서 새 침대의 쾌적함을 되찾아주고 최적의 수면 환경을 제공하는 코웨이 슬립케어 서비스가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