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딸이자 가수 겸 배우로 활동 중인 패리스 잭슨(27)이 팬들에게 마약 복용으로 인한 후유증에 대해 고백했다.
잭슨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숏폼 플랫폼 틱톡(TikTok)에 올린 영상에서 마약 복용으로 인해 '비중격 천공'이 생겼다고 알렸다.
비중격 천공은 코를 좌우로 나누는 얇은 벽(비중격)에 구멍이 생긴 상태를 말한다. 실제로 잭슨은 자신의 한쪽 콧구멍에 카메라 후레쉬를 비춰 구멍이 뚫려 있는 모습을 공개했다.
잭슨은 “코로 숨을 쉴 때마다 휘파람 소리가 정말 크다”면서 “비중격 만곡증(비중격이 휘어진 증상)과는 다르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바로 그 이유 때문”이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음, 마약은 하지 마. 아니, 해보면 누구나 인생에서 필요한 경험이 될 수도 있을 것. 누구에게도 지시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하지만 추천하지는 않는다. 내 인생을 망쳤다”고 말했다.
과거 헤로인과 알코올에 중독됐던 잭슨은 6년 전부터 술과 마약을 모두 끊은 상태라고 밝혔다.
비중격 천공은 그가 마약을 하던 스무살 무렵에 생겼으며, 현재는 성형 수술로 교정할 수도 있지만 수술 과정에서 강력한 진통제가 사용되기 때문에 수술을 받지 않았다고 했다.
미 연예매체 피플지에 따르면 잭슨은 지난달 11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제35회 프렌들리 하우스 어워즈' 행사 연단에서 마약 중독에서 벗어나는 과정에 대해 이야기한 후 한 달만에 다시 마약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달 11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제35회 프렌들리 하우스 어워즈' 행사 연단에서 그가 마약을 끊은 과정에 대해 공개한 이후 한 달 만에 나온 것이라고 전했다.
당시 그는 연설에서 마약을 끊은 소감에 대해 “단지 내 삶을 되찾은 게 아니다. 더 나은 삶을 얻었다”고 말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