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와 컨셉트카의 향연, `2010 파리모터쇼`

신차와 컨셉트카의 향연, `2010 파리모터쇼`

세계 5대 모터쇼 중 하나인 파리모터쇼(Paris, Mondial de l`Automobile 2010)가 9월 30일 프레스 데이를 시작으로 프랑스 파리 포르트 베르사이유 박람회장에서 개막됐다. 10월 17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유명 자동차메이커 상당수가 다양한 컨셉트카 및 완성차를 출품해 전 세계의 이목을 끈다.

우선, 대표적인 프랑스 자동차 회사인 푸조가 이번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컨셉트카 `EX1`이 눈에 띈다. EX1은 푸조의 창립 20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2인승 스포츠카이며, 탄소 섬유로 제작된 초경량 차체에 340마력을 발휘하는 전기모터 한 쌍을 탑재했다. 겉모양만 그럴 듯 한 것이 아니라 실제 서킷에서 진행한 가속 성능 테스트에서도 6개의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푸조는 세계 최초의 디젤 풀 하이브리드카인 `3008 하이브리드4`도 이번에 정식 공개했다. 국내에서도 시판중인 3008을 바탕으로 했으며, EX1과는 달리 실제 시판에 돌입하는 차량이다.

또 다른 프랑스 회사인 르노는 자사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보여주는 컨셉트카 `드지르 (DeZir)`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마쓰다에서 옮겨온 새 디자인 책임자의 출사표라 할 수 있는 이 모델은 단순함과 오감, 열정이라는 3가지 키워드를 과감한 라인으로 표현해 향후 르노의 디자인에 기대를 걸게 한다.

드지르 역시 전기 스포츠카로, 르노의 양산 전기차 부품들을 활용했고, 케블라를 이용해 차체를 가볍게 만들었다. 0-100㎞/h 가속에는 5초면 충분하지만 1회 충전으로는 160㎞까지만 달릴 수 있다. 르노삼성 뉴SM3의 전기차 버전이라 할 수 있는 플루언스ZE의 양산형도 처음 전시된다.

BMW의 MINI와 메르세데스-벤츠의 스마트 브랜드는 나란히 전기 스쿠터를 컨셉 모델로 내놓아 눈길을 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소형차 A클래스의 전기차 버전도 첫 선을 보였다.

`A클래스 E셀`은 일반 차량의 실내와 적재 공간을 그대로 유지했으며 1회 충전시 최대 주행거리가 200㎞를 넘겨 높은 실용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 받는다. 전기 모터의 최고 출력은 95마력으로, 주행성능은 도심 주행에 알맞다. 올해 하반기부터 500대를 생산해 일부 국가에서 시범 판매하고 내년 하반기부터는 일반에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혼다는 동급 최초의 하이브리드카인 소형 해치백 `재즈 하이브리드`를 유럽 최초로 공개한다. 일본 내수시장에서는 한발 앞서 판매에 들어간 모델로, 유럽기준 연비가 27.28㎞/L에 달한다.

람보르기니가 출품한 탄소섬유 차체의 스포츠카와 영국 로터스의 최신 스포츠카 `엘리트` 등 이국적인 매력이 물씬한 차량들 또한 관람객들의 주목을 기다리고 있다. 푸조는 새로운 중형세단 508을 내놓았고 BMW는 신형 6시리즈 쿠페의 컨셉모델과 새 X3를 이번에 최초로 공개한다.

GM대우와 연관 깊은 GM의 시보레 브랜드는 신형 아베오(젠트라 후속)와 새 다목적차량 올랜도(레조 후속), 캡티바(윈스톰) 개조차, 크루즈(라세티 프리미어)의 해치백 버전 등을 선보인다. 현대차는 개발명 `JC`로 알려졌던 다목적 차량을 세계최초로, 제네시스쿠페를 유럽 최초로 공개하는 등 완성차와 컨셉트 카 총 22대를 전시한다. 총 25대를 출품한 기아차는 전기차 컨셉트카인 POP를 세계최초로 공개하며, K5를 `옵티마`라는 이름으로 유럽에 처음 선보인다.



정리 / rpm9팀

신차와 컨셉트카의 향연, `2010 파리모터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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