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그래픽]세계 1억명을 한 `라인`으로 묶은 `핫라인`

[인포그래픽]세계 1억명을 한 `라인`으로 묶은 `핫라인`

시작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자는 생각이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 전화망이 무너진 상황에서 사람들은 SNS로 가족과 친구를 찾았다. 소중한 사람을 이어주는 도구로 탄생한 것이 `라인`이다.

NHN 일본 법인에서 만든 모바일 메신저 라인은 불과 19개월 만에 세계 1억명 사용자를 얻었다. 일본에서만 4000만명에 이르고 대만과 태국, 홍콩 등 동남아시아에서도 폭발적 인기를 끌었다. 우리나라 인터넷 기업 서비스 중 사실상 첫 글로벌 성공 사례로 꼽힌다. 유선 인터넷 시절 앞선 서비스를 내놓고도 해외에서 힘을 쓰지 못했지만, 모바일 시대에는 성공 사례가 나오고 있다.

무료 음성 통화와 무료 문자, 다양한 감정을 재미있게 전할 수 있는 귀여운 스티커로 일본과 동남아시아에서 `국민 앱`으로 자리잡았다. 라인 스티커 캐릭터를 모방한 짝퉁 상품까지 나왔다. 각국 주요 이동통신사와 제휴하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1억명 사용자는 모바일 시대를 주도할 플랫폼으로 성장할 최소한의 기반이라는 의미도 있다. 이제 싸움에 뛰어들 자격을 얻은 셈이다. 라인은 메신저와 연동하는 게임과 디지털 콘텐츠 유통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업이나 브랜드가 라인 사용자와 친구를 맺으며 마케팅 채널로도 활용할 수 있다.

NHN은 세계인이 라인을 매개로 안부를 전하고 게임과 콘텐츠를 즐기며 쇼핑 정보를 얻게 될 날을 기약한다. 라인은 세계를 하나로 묶는 핫라인이다.

한세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