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한국이 좁다]한림포스텍

한림포스텍은 무선충전 솔루션 시장을 이끄는 리더다. 이 회사는 풀톤이노베이션, 파나소닉, 컨비니언트파워와 함께 세계 4대 자기유도방식 무선충전 솔루션 원천 기술 보유 업체로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자기유도방식은 충전패드 코일에서 발생한 자기장으로 전자기기에 내장된 코일에 유도 전류를 만들어 배터리를 충전하는 기술이다.

한림포스텍 로고
한림포스텍 로고

한림포스텍은 지난 2010년 국제무선충전표준협회(WPC)의 정규 회원사로 승격받았다. WPC 정규 회원사는 기술 표준을 정하는 투표에서 찬·반 의사를 표시할 수 있다. 준 회원사는 정규 회원사가 투표로 의결한 표준만 사용할 수 있다. WPC 정규 회원사는 약 20여 개 사에 불과하다.

한림포스텍은 최근 일본 도시바와 기술 제휴를 통해 무선충전 솔루션의 핵심 부품인 주문형반도체(ASIC) 시장에 진출했다. 미국 풀톤이노베이션에 이어 세계 두 번째다. 칩 설계는 한림포스텍이, 패키징과 대량 양산은 도시바가 각각 맡는다. 영업 전담 조직을 신설, 이달 말부터 도시바의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시장 개척에 나선다. 한림포스텍의 설계 기술과 도시바의 글로벌 영업망을 접목해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전략이다. 풀톤이노베이션이 미국 TI와 공동으로 개발한 ASIC은 한 번에 한 대의 전자기기만 충전할 수 있지만 한림포스텍·도시바의 ASIC은 여러 대를 충전할 수 있어 효율성이 앞선다. 한림포스텍은 현재 자동차, 가구, 액세서리 업계 등 약 100개 업체와 솔루션 공급을 협의하고 있다.

무선충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지식재산(IP)도 충분히 갖췄다. 독자적인 ASIC·코일 설계 기술로 지금까지 전 세계에 168건의 무선 전력 전송 기술 특허를 출원했다. 카테고리에 포함된 개별 특허를 포함하면 약 500~600건의 특허를 출원한 셈이다.

한림포스텍은 경쟁사보다 한 발 앞선 기술 경쟁력은 물론 글로벌 대기업과의 전략적인 제휴를 통해 향후 무선충전 솔루션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한림포스텍 연혁

■ 회사 연혁(상세)

1979년 한림포스텍 설립 (상호변경: `79 동진상사->`92 한림산전->`02 한림포스텍)

1995년 백만불 수출의 탑 수상

1996년 경기도 중소기업 대상

1998년 오백만불 수출의 탑 수상

1999년 대한민국 100대 기업 선정

2000년 이천만불 수출의 탑 수상

2002년 무선전력전송 기술 연구개발 시작

2003년 삼천만불 수출의 탑 수상

2004년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선정(INNO-BIZ)

2005년 고유 무접점 시스템 개발(4각 코어 수평자계 방식)

2006년 한림, 산요, 아스카 세계 최초 무선충전 주문형반도체(ASIC) 개발

2007년 닛케이 일렉트로닉스(Nikkei Electronics) 주최 포럼 무선충전 주제 발표

2008년 과학기술부 우수기술상 수상

2009년 무선충전 ASIC 멀티제어기술 국산화 성공

2009년 무선충전 코어부품(코일,차폐제) 국산화 성공

2009년 지식경제부 신성장동력 국무총리상(무선전력전송 기술)

2009년 국제무선충전표준협회(WPC) 가입

2010년 WPC 정규회원사 승격

2010년 신성장 경영대상 중소기업부문 대통령상 수상

2011년 한국무선전력전송포럼(KWPF) 의장사 선정

2012년 WPC 표준 규격 등재(A4, A8, A12, A14)

2012년 경기도 G-STAR 기업육성 사업 참여 우수기업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