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스마트패드 시장, 7인치가 `대세` 굳힌다

올해 스마트패드 시장은 7인치가 대세로 자리잡는다.

30일 디지타임스는 올해 2분기 주요 스마트패드 제조사가 10인치보다 7인치 제품에 역량을 집중했으며 이 여세가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구글 `넥서스7`
구글 `넥서스7`

7인치 경쟁은 애플 `아이패드 미니`를 비롯해 `넥서스7`을 필두로 한 7인치 안드로이드 스마트패드가 중심이다. 넥서스7 1세대 올해 생산량은 상반기에만 400~450만대로 예상된다. 구글과 아수스텍은 퀄컴 프로세서를 쓴 넥서스7 2세대 출시 준비를 마쳤으며 7월 본격 생산에 들어간다.

애플은 7인치 생산량이 절반을 넘었다. 1분기 애플의 전체 아이패드 생산량은 1950만대가량인데 아이패드 미니가 1250만대를 차지했다. 애플은 오는 8월 아이패드 미니 2세대 제품을 선보이며 7인치 대세론을 굳힌다.

마이크로소프트(MS) 역시 윈도8과 윈도RT를 함께 쓰면서 7인치 경쟁에 뛰어든다. 다만 윈도8 부진 탓에 고전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전통적인 PC 제조사도 7인치 스마트패드 시장에 공격적으로 뛰어든다. 아수스텍은 자사 대표 브랜드 `메모`의 스마트패드 모델 `ME172V`를 내놨다. 에이서도 미디어텍의 플랫폼을 채택한 `아이코니아 B1`을 선보였다. 이 밖에 중국 내수 브랜드 역시 7인치대 스마트패드를 준비 중이라고 알려졌다.

시장조사기관 NPD디스플레이서치는 “올해 공급할 스마트패드 중 절반에 가까운 1억8000만대(45%)가 7~8인치 사이의 스크린 크기를 가진 제품이며 9.7인치 이상 제품은 시장의 17% 수준에 불과하다”고 내다봤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