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사람들은 PC로 돌아올 것"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 회장이 소비자가 아이패드와 안드로이드 스마트패드 기능에 실망하고 결국 PC로 돌아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게이츠는 8일 CNBC와 가진 회견에서 “아이패드나 안드로이드 스마트패드로는 타이핑하지 못하고 문서도 작성할 수 없기 때문”이라며 “이들 제품에는 MS 오피스도 없다”고 말했다.

빌 게이츠, "사람들은 PC로 돌아올 것"

IDC에 따르면 지난 2010년 4월 이후 전 세계에 보급된 2억5300만대의 스마트패드 가운데 아이패드는 1억4100만대를 넘었다. 영국매체 가디언은 이 중 MS의 `서피스 RT`와 `서피스 프로`는 200만대가 채 안된다고 보도했다.

게이츠는 MS의 새 운용체계(OS) 윈도8에 대해 “혁명적인 제품으로, 스마트패드와 PC의 장점을 모두 갖고 있다”며 “MS는 아이패드가 주도하는 스마트패드 시장에서 윈도8로 점유율을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전날 MS에서 윈도8의 실패를 인정하고 이용자가 익숙한 버전으로 다시 개발한다는 보도와 상반된 견해다.

게이츠는 “스마트패드가 급성장하고 있지만 PC도 여전히 한 해 약 800억달러(약 86조9800억원)에 달하는 큰 시장”이라고 부연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