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킨들` 다음 달 중국 데뷔 `유력`

저가 스마트패드 대명사 아마존 `킨들`이 마침내 중국 대륙에 상륙한다. 지난 7일 아마존 앱스토어를 개설한 데 이어 빠른 속도로 중국 시장을 파고든다.

30일 테크인아시아는 아마존 킨들이 다음달 7일 중국 출시가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소문만 무성했던 킨들 중국 진출이 마침내 현실로 나타나는 셈이다.

다음달 중국 출시가 유력한 아마존 `킨들 페이퍼화이트`<사진출처:아마존>
다음달 중국 출시가 유력한 아마존 `킨들 페이퍼화이트`<사진출처:아마존>

아마존이 킨들 판매 준비를 마쳤다는 단서가 속속 발견된다. 중국 최대 가전 유통업체 선잉이 운영하는 `선잉스토어` 베이징 매장에 대형 킨들 디스플레이 광고를 설치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중국 공업신식화부(MIIT) 홈페이지에는 아마존이 킨들의 웹 접근 허가를 획득했다는 공지가 올라왔다.

중국에 선보이는 킨들 모델은 △킨들 페이퍼화이트 와이파이 △킨들 페이퍼화이트 3G △킨들 파이어 △킨들 파이어 HD7 △킨들 파이어 HD9 등 5가지로 알려졌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가격은 킨들 페이퍼화이트가 134달러(약 15만원), 킨들 파이어가 222~238달러(약 25만~27만원) 수준이다.

애플 아이패드와 함께 스마트패드 전성시대를 연 킨들이 중국에 진출하면 현지 저가 스마트패드 시장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중국 저가 스마트패드 사용층은 4억명가량으로 추정된다. 글로벌 기업은 물론이고 현지 브랜드들이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

킨들의 경쟁력은 가격 보단 성능이다. 중국 하이센스가 99달러(약 11만원) 스마트패드를 선보이는 등 가격 경쟁은 100달러 아래를 향하고 있다. 이들 업체가 가격 외 성능에 대한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는 반면 킨들은 가격 대비 뛰어난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 134달러는 충분히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수준이란 평가다. 아마존은 전용 앱스토어에서 중국인이 좋아하는 게임과 소셜 미디어 앱 공급을 시작했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