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모토로라 첫 스마트폰 `모토X` 출시 카운트다운

구글에 인수된 모토로라의 첫 스마트폰 `모토X` 출시가 임박했다. 3분기 출시가 유력해 애플 아이폰5S, 삼성전자 갤럭시노트3와 정면 대결한다.

더버지는 모토로라가 미국 주요 신문에 모토X 전면 광고를 실을 예정으로 베일에 가려졌던 신제품 공개가 멀지 않았다고 3일 보도했다.

모토로라 광고.
모토로라 광고.

광고는 새로운 모토로라 로고와 함께 고객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담았다. 구글과 합병 후 모토로라의 바뀐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 모토로라는 광고에 `당신이 디자인한다. 미국에서 제조한다.(Designed by you. Assembled in the USA)`는 문구를 실어 모토X의 개인화 기능과 미국에서 만든다는 점을 강조했다. 모토로라는 텍사스주 포트워스 인근 공장에서 모토X를 생산한다. 이 공장에는 약 2000명이 일한다.

은근히 애플을 비꼬며 애국심에 호소하는 전략이다. 애플은 기기 뒷면에 `캘리포니아 애플이 디자인하고 중국에서 제조한다.(Designed by Apple in California Assembled in China)`란 문구를 쓴다. 애플은 최근 `디자인 바이 캘리포니아` 광고를 시작했는데 모토로라가 맞불을 놓은 셈이다.

모토로라는 모토X 차별화 포인트로 `당신이 직접 디자인하는 첫 스마트폰`을 내세웠다. 더버지는 스마트폰 외관 디자인 개인화 가능성과 함께 하드웨어 사양도 선택 가능성을 언급했다. 데니스 우드사이트 모토로라 CEO는 지난 5월 올싱스디 콘퍼런스에서 X폰으로 알려졌던 모토X 이름을 확인했다.

지금까지 알려진 모토X는 퀄컴 듀얼코어 1.7㎓ 스냅드레곤S4 프로세서에 4.7인치 디스플레이, 2GB 램, 10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안드로이드 4.2.2 버전이 쓰인다. 주변 환경을 인식해 작동하는 기능이 뛰어나다고 알려졌다. 모토X를 주머니에서 꺼내면 자동으로 카메라가 실행되고, 시속 100㎞로 달리는 자동차 안에서는 평소와 다른 방식으로 작동하는 식이다.

모토로라는 10월 전에 모토X를 출시할 전망이다. 모토로라는 전략 스마트폰을 주로 버라이즌에서 내놨는데 이번에는 다양한 통신사에서 나올 것으로 보인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