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과학자]임현의 UST 교수(한국기계연구원 나노자연모사연구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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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모사공학은 인간의 문제 해결을 위해 자연에 있는 특수한 성질을 이용하는 기술이다. 동식물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진화한 기능이 고효율·최적화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과학적으로 벤치마킹하면 산업과 일상생활에 적용할 수 있다. 임현의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교수(한국기계연구원 나노자연모사연구실장)는 우리나라에서 대표 자연모사 연구자다.

[대한민국 과학자]임현의 UST 교수(한국기계연구원 나노자연모사연구실장)

임 교수는 기계연구원 최초 여성연구원(2003년)으로도 유명하다. 자연 나노구조와 원리를 규명에 앞장서고 있다. 나노구조체 기반 기능성 표면제작기술, 나노 기반 인공감응 시스템 기술, 나노소재 기반 생체조직 공학 기술 등이 주요 연구 분야다.

임 교수는 물이 흡수되지 않고 표면에 맺히는 연꽃잎을 활용해 2010년 물과 기름에 젖지 않는 신소재를 개발했다. 나방 눈 기능에서 빛 흡수가 뛰어나고 반사가 거의 없는 유리창도 연구하고 있다. 최근에는 물이 잘 수집되는 사막 딱정벌레 등껍질 패턴, 거미줄 등을 활용해 사막 등 물 부족 지역에서 물을 모으는 기술 연구도 한창이다. 임 교수가 자연모사공학에 뛰어난 성과를 보인 것은 자연의 세밀한 모습을 관찰하기 위해 단순 현미경 수준을 넘어 나노 기술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후배 양성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자연모사공학은 미래 유망 과학기술분야지만, 아직 우리나라는 전문 연구·교육 기관이 많지 않다. 걸음마 단계로 우수 인재를 기르기 위한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 임 교수는 2011년부터 UST 나노바이오공학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석박사 통합과정과 석사 과정생을 지도하며 후학 양성에도 열정적이다.

출연연 간 융합연구와 교육 활성화를 목적으로 하는 `UST 캠퍼스 협동강의`에도 적극 참여하며 생명공학연구원, 기계연구원, 표준과학연구원, UST 교수들과 함께 `나노바이오공학개론` 과목을 개설, 강의하고 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