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스마트패드 출하량 PC 첫 추월

4분기 세계 스마트패드 출하량이 처음으로 PC를 추월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당초 예상보다 1년 이상 이른 시점이다. 스마트 혁명으로 PC 시장이 몰락한다는 예측이 곧 현실로 다가오는 신호탄이다.

12일 블룸버그는 IDC가 발간한 `세계 커넥티드 디바이스 조사`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4분기 세계 스마트패드 출하량은 8410만대로 PC 출하량 8310만대보다 100만대 앞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2010년 4월 애플이 아이패드를 출시한 지 약 3년 만이다.

보고서는 노트북이나 데스크톱 PC보다 모바일 기기를 선호하는 사용자가 급증하고, 올해 PC 출하량 감소폭이 당초 예상치인 -7.8%에서 -9.7%로 하향 조정되면서 역전이 이뤄진다고 밝혔다. 다만 신제품 출시나 계절적 영향도 적지 않아서 내년에는 PC와 스마트패드 출하량이 비슷하게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분기가 아닌 연간 스마트패드 출하량이 처음 PC를 앞지르는 것은 2015년이라고 전했다.

IDC는 2015년 스마트패드 출하량은 올해보다 45% 증가한 3억3240만대로 3억2270만대인 PC를 넘는다고 점쳤다. 보고서는 중저가 제품이 대중화되면서 2017년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의 평균 가격은 지난해 462달러(약 50만원)보다 30% 내린 323달러(약 35만원)로 예상했다.

4분기 세계 스마트패드와 PC 출하량

자료:IDC

4분기 스마트패드 출하량 PC 첫 추월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