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머]삼성, 20nm 공정 모바일 칩 개발 착수?

“보다 빠른 스마트폰 위해…” 삼성 20nm 공정 구축설 돌아

삼성전자가 보다 고성능의 스마트폰 프로세서 생산을 위해 20나노미터(nm) 공정을 구축할 것이라고 타이완의 디지타임즈가 주장했다.

[루머]삼성, 20nm 공정 모바일 칩 개발 착수?

24일(현지시각) 타이완 디지타임즈는 업계 소식통을 인용하여 삼성전자가 20nm 공정으로 3만장의 웨이퍼를 생산할 수 있는 파운드리 구축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는 TSMC와의 경쟁에 본격 대응하기 위해서라는 주장을 펼쳤다.

디지타임즈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nm 공정 개발에 착수했으며 R&D 리소스도 14nm에서 20nm로 일부 이전했다. 이 소식통은 삼성전자가 2014년 초부터 20nm 공정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20nm로 생산할 프로세서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TSMC의 경우 2014년 초부터 20nm 공정의 칩을 대량 생산한다는 계획이며 이 노드에서는 단 1개의 프로세서만 제공할 계획이다.

디지타임즈는 “문제는 수율”이라며 “삼성전자의 20nm 공정 수율은 현재 10% 정도로 낮다”고 이 소식통의 주장을 전했다. 이에 비해 TSMC는 20~30%의 수율을 이루고 있다고 비교했다.

이 소식을 인용 보도한 샘모바일은 “퀄컴, 삼성, 미디어텍 등 현 모바일 프로세서들은 모두 28nm 공정으로 생산되며 20nm 공정으로의 전환은 이론적으로 속도는 더욱 빠르면서 전력은 덜 소모하는 프로세서를 만들 수 있는 것”으로 설명했다.

또 2014년 초부터 20nm 공정에서의 생산이 가능해지더라도 20nm 공정의 프로세서를 채택한 스마트폰은 최소한 내년 상반기에는 볼 수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안드로이드 비트 또한 “갤럭시S5 아닌 2015년도의 갤럭시S6에서 20nm 공정의 프로세서를 채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모바일 단말기 완제품 시장에서의 경쟁이 첨예해지면서 최근 애플이 삼성전자 대신 TSMC에 아이폰용 프로세서 생산을 맡긴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