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항공기 안전 지킴이로

보잉, 항공기 유지 보수용 아이패드 앱 내놔…비용 및 시간 절감 효과

아이패드, 항공기 안전 지킴이로

애플 사의 태블릿 기기 아이패드가 항공기 유지 보수 업무에 도입된다. 업계는 이 기기의 활용이 지연 출발을 줄이는 것은 물론, 정비 업무에 드는 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각) 세계 최대의 항공기 제조사 보잉은 비행기 유지 보수에 활용할 아이패드 앱 꾸러미를 내놓는다고 밝혔다. 정비사들은 이 앱을 통해 통해 항공기 매뉴얼과 부품 번호, 점검 기록 등에 좀 더 빠르게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보잉은 이 앱을 금주 내로 영국 런던에서 직접 시연해 보일 예정이다.

업계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아이패드 앱을 유지 보수 업무에 활용할 경우, 정비에 드는 시간은 물론 엄청난 양의 종이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알래스카 에어라인의 정비사들은 앱을 활용하면 하루 4천 장 이상의 종이를 아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이패드, 항공기 안전 지킴이로

한편 기내에서는 이미 아이패드가 활용되고 있다. 아메리칸 에어라인은 작년부터 조종사들이 모든 비행에서 비행 백(Flight Bag) 대신 아이패드를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엄청난 양의 운항 매뉴얼 대신 태블릿을 활용하면 필요한 정보를 더 간편하고 빠르게 얻을 수 있다.

보잉은 이 앱을 개발하면서 1년 넘게 여러 항공사들과 협업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사용되는 곳이 항공사인 만큼, 이들과의 협업을 통해 최적의 UI와 손쉬운 사용 환경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는 설명이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

송준영기자 dreamer091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