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희망프로젝트]<347>액화석유가스(L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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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대구 가스폭발 사고로 순찰 중이던 경찰 두 명이 죽는 등 십여명의 사상자가 생긴 불행한 일이 있었습니다. 소위 말하는 `가스통`이 폭발한 사고로 식당에서 많이 사용하는 액화석유가스(LPG)를 배달하는 중간 지점에서 안전관리 소홀로 벌어진 안타까운 사건입니다. LPG를 대량으로 보유한 LPG시설은 평소 관리·감독을 철저하게 하지 않으면 대규모 폭발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해줬습니다.

LPG충전소.
<LPG충전소.>

이처럼 안전에 소홀하면 무서운 LPG지만, 사실 잘 관리한다면 휴대용 에너지원으로 일상생활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수송과 저장이 쉬운 청정연료이기 때문에 산속이나 섬과 같은 오지에서도 사용하기 편리합니다. 휘발유와 경유처럼 자동차 연료로 사용하고 섬유나 플라스틱의 재료를 만드는 석유화학산업의 원료로도 사용됩니다.

Q:LPG란 무엇인가요?

A:액화석유가스(LPG· Liquefied Petroleum Gas)란 천연가스전 또는 유전으로부터 분리 추출하거나 원유 정제 과정에서 생산되는 기체상의 탄화수소를 액화시킨 혼합물입니다. 보통 프로페인(Propane)과 뷰테인(Butane)제품으로 구분합니다. 프로페인 제품은 프로페인(C3H8)이 주성분이며 소량의 메테인·에탄·뷰테인 등이 혼합돼 있습니다. 주로 가정·상업용으로 취사와 난방 등에 사용하며 도시가스 제조 원료로도 공급하고 있습니다. 뷰테인 제품은 노말뷰테인(n-C4H10), 이소뷰테인(i-C4H10) 등 뷰테인 성분이 대부분을 차지하며 프로페인 등 타 성분이 일부 혼합돼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주로 자동차용 연료로 사용하고 있으며 난방용 연료와 석유화학 원료로도 쓰고 있습니다.

Q:LPG는 어떻게 만들어 지나요?

A:LPG는 천연가스전 또는 유전으로부터 생산됩니다. 중동 등의 산지에서 원유 채굴 시 수반가스로부터 프로페인과 뷰테인을 분리 추출해 생산하며 지하에 매장돼 있는 천연가스 중에 포함되어 있는 LPG를 분리 생산하기도 합니다. 세계 LPG 생산량의 60% 이상이 이에 해당됩니다. 원유 정제 과정에서도 생산할 수 있습니다. 정유공장에서 원유 정제 시 LPG·나프타·등유·경유·중유가 생산됩니다. 또한 석유화학 공장에서도 생산이 가능합니다. 나프타를 분해해 석유화학 기초 원료를 추출할 때 부산물로 생성되는 가스를 회수해 수소화 공정을 거쳐 LPG를 생산합니다.

Q:LPG는 어디에 사용되나요?

A:가정과 상업시설 등에서 용기에 충전된 프로페인을 난방 또는 취사용으로 사용합니다. 요즘 대부분 도시에는 도시가스가 공급되기 때문에 LPG를 배달하는 모습을 보기 힘들지만 1990년대만 해도 도로에서 LPG배달원을 흔히 볼 수 있었습니다. 차량 연료용으로도 사용됩니다. 택시·RV차량 등 LPG차량의 연료로 뷰테인을 사용하며 겨울철에는 프로페인을 혼합해 사용합니다. 아울러 산업체 등에서 난방과 가열, 건조, 표면 처리, 용접 절단, 용제, 온실 재배, 이산화탄소 발생 등의 용도로도 사용합니다. 도시가스 원료로 아파트 등에 프로페인을 공급하고 있으며 석유화학공장에서는 프로페인과 뷰테인을 프로필렌, 암모니아, 무수말레이산 등의 제조 원료로 사용합니다.

Q:LPG 특성은 무엇인가요?

A:수송과 저장이 쉽습니다. 프로페인은 대기압 상태에서 -42.1°C 이하로 냉각시키거나 상온에서 7kg/cm² 이상으로 압력을 가하면 쉽게 액화되며 뷰테인은 -0.5°C 이하 냉각 또는 2kg/cm² 이상 압력으로 더욱 쉽게 액화시킬 수 있습니다. LPG는 액화시키면 프로페인은 약 270분의 1, 뷰테인은 약 240분의 1로 부피가 작아지므로 수송과 저장이 용이합니다. LPG는 또 무색·무취입니다. 누설 시 이를 감지할 수 있도록 미량의 냄새나는 물질(부취제)을 첨가하고 독성물질이나 불순물을 함유하지 않은 청정연료입니다. 연료의 청정성으로 인해 LPG자동차는 폐암과 각종 호흡기 질환의 원인이 되는 미세먼지를 거의 배출하지 않으며 일산화탄소 배출량도 매우 적습니다.

Q:요즘 다시 LPG를 주목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북미지역에서 생산되는 셰일가스가 석유를 대체할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받으면서 LPG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셰일가스 부산물 중 LPG가 5∼25%가량 생산되기 때문입니다. 세계 LPG업계는 북미지역 셰일가스 개발 붐이 LPG 생산량 증가로 이어져 중장기적으로 국제 LPG가격 안정화에 기여하고 수요 증가를 촉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LPG는 지구온난화에 대응할 친환경 자동차 연료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LPG는 연료와 차량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을 경유차보다 훨씬 적게 배출할 뿐 아니라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도 휘발유차보다 적게 배출합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

◇`LPG, 내일을 여는 희망 에너지` 대한LPG협회 지음, 대한LPG협회 펴냄.

이 책은 LPG산업의 개요를 알기 쉽게 설명하는 내용을 담은 자료집이다. LPG산업 역사를 화보로 되돌아보는 `사진으로 보는 10년의 발자취`, LPG산업의 개요를 분야별로 나누어 알기 쉽게 설명한 `LPG산업` 등으로 구성됐다. 또 수급·가격·차량보급 등 영역별 국내외 통계자료와 산업 연표도 함께 담았다. 이 책은 LPG가 청정한 에너지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한편, 좀 더 안전하고 편리한 에너지원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세상을 움직이는 힘 에너지` 함석진 지음, 토북 펴냄.

이 책은 철이와 토토와 요정님의 에너지 나라 탐험을 하면서 에너지가 무엇인지 알려준다.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 꼭 필요한 석유와 LPG 등 에너지는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되는 매우 중요한 것이라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에너지가 없으면 자동차나 고속열차도 멈춰 설 수밖에 없고, 텔레비전이나 컴퓨터는 물론이고 전등도 켤 수 없으며, 겨울에 집 안을 따뜻하게 할 수도 없다. 이 책은 에너지란 무엇이고 우리 생활에 어떻게 쓰이는지, 에너지의 종류는 어떤 것이 있는지, 그리고 미래에 사용할 에너지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