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희망 프로젝트]<354>신용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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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어떤 물품을 살 때 화폐 말고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 중 하나가 신용카드입니다. 신용카드는 물품을 구입할 때 결제할 수 있는 증표를 의미합니다. 신용거래가 발달한 미국이나 일본의 소비자신용제도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는 회사의 판매촉진 수단 또는 은행의 거래처 확보 수단으로 일찍부터 발달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경제발전 역사도 길지 않으며 특히 소비자신용 및 신용카드의 도입, 발전사는 일천합니다. 그 이유는 1962년부터 1971년까지의 제1, 2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의 추진과 더불어 부족한 재원을 산업 부문에 치중해 우선 배분하고 남는 재원을 소비자신용 부문에 배분했기 때문입니다. 세계적으로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는 도구가 신용카드입니다. 신용카드의 역사와 정의, 올바른 사용방법을 알아봅시다.

[대한민국 희망 프로젝트]<354>신용카드

Q:신용카드란 무엇이며, 국내 1호 신용카드는 어떤 것인가요?

A:1960년대 고도성장 즉,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 성과를 나타내면서 우리나라 경제규모가 급속하게 팽창하는 등 많은 변화가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이에 힘입어 개인소득 증대에 따른 구매력의 향상과 더불어 소비자의 기본적 수요가 생활필수품으로부터 내구소비재로, 다시 건강, 교육, 여가 등 생활의 질적 향상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전환되는 등 구매패턴에 획기적 변화를 맞게 됩니다.

이에 편승해 할부판매제도가 도입돼 소비생활에 영향을 주게 됐고, 도시와 농촌 간 소득격차 완화 및 교통, 통신의 발달로 소비확대가 이뤄졌습니다. 이와 같은 영향으로 인해 금융 산업에서도 소매금융(Retail Banking)에 관심을 갖게 됐고 신용카드제도가 첨단 소비자금융기법으로 도입되게 됐습니다.

`신용카드`는 가맹점에서 이를 제시함으로써 반복해 물품의 구입 또는 용역의 제공을 받거나 결제할 수 있는 증표로서 신용카드업자가 발행한 것을 의미합니다.

1969년 7월 신세계백화점이 자사제품 판매증진을 위해 고객카드(customer card)를 발급하며 신용카드가 국내에 도입됐습니다. 1978년 외환은행이 VISA 인터내셔널과 제휴로 해외여행자를 대상으로 신용카드를 발급한 것이 최초입니다.

Q:현재 많은 신용카드가 있는데, 그 이유는?

A:1980년 국민은행이 카드영업을 개시하고, 1982년 조흥은행 등 5개 은행이 공동 출자해 은행신용카드협회(BC카드)를 설립하면서 은행권을 중심으로 카드영업이 시작됐습니다. 외국계카드사로서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merican Express)와 다이너스클럽(Diners Club)이 각각 1980년과 1984년 국내에 진입해 신용카드를 발급했습니다.

1987년 신용카드업법 제정으로 신용카드 산업 활성화의 계기가 마련되면서 LG카드, 삼성카드, 동양카드 등 대기업계열의 전문계 카드사가 출현하기 시작합니다. 또 은행에서 카드영업 부문을 분리해 국민카드 및 외환카드 등 카드 자회사를 설립하면서 은행계 카드사가 나타나게 됩니다. 이 시기부터 은행 중심의 `겸영카드사`시대를 마감하고 전문계카드사와 은행계카드사의 양자구도를 이루면서 신용카드 결제인프라의 확충이 본격화됩니다.

Q:신용카드를 `산업`으로 분류하면 어떻게 정의할 수 있나요?

A:신용카드 산업이 발달한 미국 등 선진국가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일반적으로 신용카드업과 시장은 특징이 있습니다.

신용카드업은 시장에서 지급결제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각종 인프라 설치와 우수한 정보기술(IT) 등 거액의 인프라 투자가 필요한 장치산업입니다. 따라서 정보시스템 등 네트워크와 사업의 노하우를 갖추면 규모의 경제(economies of scale)가 적용될 수 있는 대표적 산업입니다.

또 신용카드업은 기술 발전의 속도가 매우 빨라서 개인 소비지출의 신용결제 중 신용카드결제로 대체하는 비중이 급속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소비자 신용거래를 광범위하게 네트워크화해 사용범위가 급속히 확대되고, 신용카드 자체의 개념이 전자화폐로 확대되는 추세 속에서 그 용도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신용카드업은 고도의 신용사회를 선도하는 성장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최:전자신문 후원:교육부·한국교육학술정보원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