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부 "모두에게 공평한 인터넷 정보 제공"

인도 정부가 자국민의 평등한 정보 접근을 위해 ‘인도판 위키피디아’를 만들었다고 20일 테크인아시아가 보도했다.

인도 정부가 선보인 웹사이트 ‘비카스피디아’는 농업과 건강, 교육, 복지, 에너지, 과학 등 사회 모든 분야 정보를 제공한다. 전 세계 사용자가 자신의 지식을 더해 백과사전을 만드는 위키피디아와 방식은 다르지만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정보를 제공한다 이른바 ‘정보 민주주의’라는 같은 철학을 공유한다.

힌디어와 아삼어, 텔구루어, 마라티어, 영어 등 5개 언어로 제공한다. 언어다. 인도 정부는 향후 22개 토속어를 추가해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비카스피디아는 인도 정부가 복수 언어로 정보를 제공하는 이유는 다양한 언어와 문화를 가진 국민 모두에게 평등한 정보 접근을 보장하기 위해서다. 인도의 웹사이트 대부분은 표준어인 힌디어로 운영돼 나머지 언어를 쓰는 사람은 인터넷 접근에 제한이 있었다. 그동안 인도 정부가 운영하던 많은 사이트도 힌디어와 영어만 사용해 왔다.
더구나 상당수 사이트가 정보제공 대가로 비용을 부과해 사용 폭이 더욱 좁았다. 비카스피디아는 누구나 무료로 이용한다. 인도 정부기술부는 “그동안 인터넷 정보가 제한된 국민에게만 제공돼 왔다”며 “비카스피디아는 정보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노력”이라고 밝혔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