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직 장관, 미래부 성장동력 중복은 "중요한 것 반증. 조정, 협력해 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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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3일 미래창조과학부와 미래 성장동력 사업 중복논란과 관련 “(중복 자체가) 나쁜 것이 아니라 두 부처 간 힘을 합쳐야 하는 부분”이라며 “그만큼 해당 분야가 중요한 과제라는 점을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상직 장관, 미래부 성장동력 중복은 "중요한 것 반증. 조정, 협력해 갈 것"

윤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산업엔진 13개는 생태계적 접근으로 미래부와 산업부 각각 역할이 있고, 협력을 통해 풀어가겠다”고 밝혔다.

부처 간 영역다툼으로 비쳐질 수 있지만 융합시대에는 여러 부처가 힘을 합쳐야 하고, 13개 중 6개는 미래부도 할 만한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조정과 협업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어 “(3일 알려진) LG가 육성하겠다는 신수종산업도 정부가 제시한 것과 궤를 같이 한다”며 “정부가 투자 방향성에 대한 메시지를 민간에 줬기 때문에 기업은 더 과감하게 이를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긍정 평가도 내렸다.

같은 연장선에서 윤 장관은 올해 산업부 업무의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중계가공무역 활성화를 꼽았다.

윤 장관은 “원료를 들여와 소재를 만들고 부품을 만들어 조립해 수출하는 게 쉽지 않기 때문에 이를 대체해 부가가치 높은 수출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석유나 석유제품 중계가공무역에 능한 싱가포르의 예를 들었다. 이어 “우리나라도 오일허브 사업과 연계한다면 부가가치가 높은 중계가공상품을 만들수 있을 것이며 관련 제도정비, 인센티브, 규제개혁 등 밑그림을 그려 5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공공기관 경영정상화 방안에 대해서는 생산성 향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 장관은 “구체적으로 얘기하기는 이르지만 생산성 향상이 뒤따르지 않는 공기업 개혁은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공기업 부채 문제 실마리가 풀리면 인력 재배치·업무 구조조정 등을 공기업 생산성 향상을 통한 근본 개혁에 나서겠다는 의미다.

일례로 일부 공기업에서 현장인력보다 관리·지원 인력이 더 많은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어 “방만경영이 양적인 문제라면 생산성 향상은 질적인 것으로 체질개선과 연결된다”며 “앞으로 공기업 생산성 측정지표 개발 등 구체 고민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통상 전문인력 부족 문제에 대해서는 “특허청, 중기청 등을 포함해 전 부처를 대상으로 통상 전문인력을 스카우트하고 있다”며 “실제로 통상업무를 희망하는 젊고 유능한 사무관·서기관이 많아 인력 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