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 자원 개발에 중소기업 코유라자원개발 진출

KOTRA(사장 오영호)는 국내 중소기업인 코유라자원개발(회장 홍승표)이 석탄, 금, 철강 등 각종 광물자원이 풍부한 러시아 케메로보 주정부와 자원개발 협력 양해각서(MOU)를 현지에서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MOU는 정부차원에서도 추진이 어려웠던 러시아 주정부와의 협력관계를 민간 중소기업이 지속 확대해 설과를 거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업계에선 이를 계기로 우리 중소자원개발 기업이 러시아 자원시장에 한결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유라자원개발은 대기업 위주로 이뤄지던 러시아 자원개발시장에 뛰어들어 KOTRA 해외무역관과 공동으로 케메로보 지역을 타깃으로 다각적 노력을 기울여왔다. 주 상공회의소, 현지 자원연구 전문기관과 업무 협력을 맺어 케메로보 소재 광산의 실질적 타당성 검토를 하고 KOTRA를 통해 현지 광물전담 정부기관과 협조관계를 유지했다.

아만 뚤례예프 케메로보 주지사는 “코유라의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관령법령 개정, 세금 감면 등 가능한 모든 방안을 지원할 것”이라며 “이번 MOU로 자원개발은 물론이고 한국기업의 현지 진출 등 경제협력 관계 구축에 중요한 초석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케모로보 주는 서 시베리아 지역의 중남부에 위치하며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성장잠재력이 큰 지역이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