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센터닷컴, 역직구만으로 월 거래 100억 돌파 목표

코리아센터닷컴이 올 연말까지 역직구 월 거래액 100억원을 넘긴다는 목표다. 한류를 탄 역직구의 성장세가 주목된다.

김기록 코리아센터닷컴 대표
김기록 코리아센터닷컴 대표

김기록 코리아센터닷컴 대표는 “올해 외국인을 위한 역직구 오픈마켓 OKDGG 입점 쇼핑몰을 지금의 2배인 1500개까지 늘이고 상품 수는 200만종까지 확대할 계획”이라며 “한류 바람과 역직구 지원 정책에 힘입어 연말까지 월 거래액 100억 달성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상품 정보와 결제 정보 등 쇼핑몰 핵심 내용을 영어·일어·중국어 등 외국어로 자동 번역해 외국인이 쉽게 상품을 살 수 있게 하는 ‘DGG’ 솔루션과 이를 사용한 쇼핑몰을 모은 ‘OKDGG’를 운영한다. OKDGG는 작년 매출 152만달러를 기록,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고 주문 건수도 6배 이상 늘어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류 인기가 이어지고 정부가 역직구 활성화에 나서면서 올해도 국내 온라인 쇼핑몰의 해외 직판매 성장이 이어지리란 기대다. 김 대표는 “과거와 달리 요즘엔 홍보를 안 해도 해외 고객이 어떻게든 찾아온다”며 “공인인증서나 액티브X 장벽이 있는데도 이 정도라 이런 문제가 개선되면 국내 쇼핑몰의 해외 직판매는 더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6월 공인인증서 의무화 폐지 방침도 역직구에 탄력을 더할 전망이다.

코리아센터닷컴은 해외 고객을 위해 국내 배송대행지를 제공, 해외 주문 및 응대를 자체 처리하며 국내 쇼핑몰의 부담을 덜었다. 국내 배송센터까지 상품을 보내면 이후 해외 배송을 담당한다. 국내 직구 고객을 위한 배송대행 서비스를 그대로 역직구에 적용했다. 해외 PG도 지원한다.

해외 시장의 모바일 쇼핑 증가에 맞춰 모바일 대응에도 속도를 낸다. 상반기 중 모바일 OKDGG 사이트를 열어 스마트폰으로도 해외에서 쉽게 국내 상품을 구매하게 한다. 김 대표는 “현재 해외 매출의 10% 정도가 모바일에서 발생한다”며 “개발도상국은 유선을 건너뛰고 바로 무선 환경으로 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