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파스, 수익성 확보와 신규 사업으로 재도약 노린다

국내 대표적인 터치스크린패널(TSP) 전문업체 멜파스가 재도약을 꾀하고 있다.

멜파스(대표 민동진)는 기존 커버유리일체형(G1F) TSP 사업 위주에서 단층필름전극방식(GF1), 슬림 필름타입(GFF) TSP, 새로운 TSP 칩 등으로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1분기 매출액 900억원, 영업적자 2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흑자 전환에도 불구하고 다시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주력인 커버유리일체형(G1F) TSP 매출이 수요량 감소, 판가 하락 등으로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멜파스는 우선 비용 절감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나섰다. 지난 4월부터 베트남 공장에서 제품을 양산하기 시작하면서 물류비를 줄이고 있다. TSP도 G1F방식에서 GF1·슬림GFF 방식으로 전환해 원가를 낮췄다. 이 회사 관계자는 “사업 초기지만 GF1 TSP 매출이 점차 오르고 있다”며 “이르면 3분기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멜파스는 TSP와 함께 터치칩 라인업도 보강할 계획이다. 최근 후버링을 도입한 고급형 TSP 칩을 개발, 수요처를 찾고 있다. 후버링은 칩 감도를 높여 원거리 터치를 인식하게 한 기술이다. 스마트폰용 TSP 칩도 새로 내놓을 계획이다.

김주연기자 pillar@etnews.com